노태문 사장 기고문 통해 스마트폰 사업 방향성에 대해 밝혀
노트 경험 확대하고 폴더블 대중화하겠다고 밝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내년에는 1월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21 출시를 공식화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다른 제품으로 확대할 것과 폴더블 제품을 대중화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1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맞춤형 모바일 경험을 향한 2021년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내년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노 사장은 "내년 1월 새로운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다"며 내년 1월 언팩행사를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2020.12.16 sjh@newspim.com |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초청장을 보내기 전 직접 행사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IT팁스터들을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내년 1월 14일 신제품인 갤럭시S21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같은 달 29일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노 사장은 내년 갤럭시 라인업 전략에 대한 힌트도 남겼다. 그는 "소비자들이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하여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에 노트의 'S펜' 기능을 탑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갤럭시S21 최상위 모델에 S펜이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또한 향후 폴더블폰에 S펜을 적용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노 사장은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도 했다.
그간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선보였던 폴더블폰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폴더블폰은 갤럭시Z폴드, 갤럭시Z플립에 이어 가격과 사양을 낮춘 폴더블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 사장은 내년 스마트폰에서 편의성을 높이는 첨단 기능들을 적극적으로 탑재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갤럭시 제품군에 최첨단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제품은 고객의 일상과 습관을 학습하여 더 좋은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하고 배터리, 메모리, 디스플레이를 개개인의 사용 습관에 맞춰 최적화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갤럭시 제품 포트폴리오에 이와 같은 개인화 기능을 더욱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물과 기기가 연결된 세상에서 개방형 협력을 통해 연결성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초광대역통신(UWB)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거나,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등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를 누리는 것은 물론 열쇠나 지갑 등 중요한 물건, 심지어 반려동물까지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 한계에 도전하는 삼성전자의 개척 정신은 2021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기존의 상식에 끊임없이 반문하며 상상력의 외연을 넓혀 무궁무진한 기술의 발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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