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기존 슈퍼 저리가' 인터넷 반값 슈퍼 지역 공동구매 선풍, 증시선 전통 소매주 추락

기사입력 : 2020년12월15일 16:11

최종수정 : 2020년12월16일 07:58

인터넷 대기업 보조금으로 가격파괴 바람
슈퍼 마트 전통 소매점 모델 퇴조 주목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영향으로 슈퍼와 마트를 대표로 하는 중국의 전통 소매점 체체에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중국 투자기관 리포트와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15일 코로나19로 인해 실물 점포와 전자상거래 플래폼의 공급사슬과 배송체계에 빈틈이 생기자 대신 인터넷 대형 기업이 주도하는 파격적 할인가의 지역(마을)단위 공동구매 신소매 모델이 뜨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소매점 모델은 '생활 공동체 지역 공동구매(社區團購, 지역 또는 마을 공동구매 )다. 지역 마을 동네 후통 등 하나의 생활 공동체(社區, 지역 커뮤니티)에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챗 단톡방 등 기타 방식으로 조직해 파격적으로 싼 가격에 채소와 고기 생선 과일 가공식품 등을 쇼핑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지역 공동 구매는 지역 단위로 대규모 단체 주문을 하고 구매후에는 무접촉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인터넷 기업이 합작 슈퍼에 엄청난 보조금을 지급하는 데다 마을 단위의 공동 구매다 보니 가격 협상권이 강해지고 자연히 제품 가격이 저렴해진다. 시늉만 했던 기존 할인 행사와 달리 소비자들은 최대한의 실질적 저가 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일부 마을 공동구매 온라인 플래폼에선 하루 판매건수가 수백만 건을 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자금력이 막강한 대형 인터넷 기업들은 마을 공동체 인근 슈퍼 및 마트들을 공동구매 플래폼에 끌어들여 막대한 보조금을 '살포'하고 상점들은 공동구매 고객들에게 파격적인 할인가로 제품을 공급한다.

계란 한 꾸러미와 배추 두 포기를 1위안에 공급하는 식이다. 식음료 주류 제품들 중에 같은 회사의 똑같은 제품이라도 기존 슈퍼와 마을 공동구매 플랫폼간의 판매 가격차가 116%가 넘는 제품도 있고, 50%~70% 정도의 가격차이가 나는 제품은 공동구매망 도처에 널려있다.

안징식품(安井食品, 603345.SH)의 과자 제품을 예로 들면 기존 소매점인 융후이슈퍼(永輝超市)에서는 11.9위안에 판매되는데 마을공동구매 플랫폼에서는 동사 동 제품이 5.5위안에 판매된다. 판매 가격차가 배를 넘는다.

새로운 유형의 유통 소매 모델은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로 2020년 5월 무렵 부터 성행하기 시작했다. 디디추싱과 메이퇀 핀둬둬 등 대형 인터넷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매점 유통의 공급및 배송이 영향을 받은 틈을 이용해 마을 공동구매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

2020년 2분기 이후 중국의 코로나19는 점차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의 산물인 생활 공동체 공동구매 슈퍼 모델은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확산세를 보였다. 공동구매는 불과 수개월도 안돼 중국의 인터넷 산업중 가장 핫하고 가장 각광받은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이후 중국에 인테넷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생활공동체 마을별 공동구매 소매점 모델이 확산하고 있다.   2020.12.15 chk@newspim.com

중국증시 A 주 시장에서는 생활 공동체 공동 구매 관련 종목이 테마주로 떠올라 투자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선전거래소의 대표적인 관련 테마주 중수이위예(中水漁業,000798.SZ)는 마을 공동구매 바람을 타고 9거래일만에 주가가 두배나 폭등하기도 했다. 물론 소비재 제조분야에선 가격 체제의 혼란을 호소하는 기업들도 간혹 있다.

우한대학 우센밍 교수는 생활공동체의 마을 공동구매 방식이 슈퍼와 마트 등 전통 소매 시장에 큰 중격을 줄수 있다며 마을 단위 공동 구매방식의 출현과 관련, 전통 소매점 기업들도 쉽지는 않겠지만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조류에 적응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파괴' 전략이 골간인 인터넷 스타 기업들의 마을 공동구매 모델은 합작 슈퍼 소매점에 대한 막대한 보조금에 의해 지탱이 되는 방식이다. 거대 자금력에 의해 뒷바침되는 '가격 파괴' 전략은 기존 슈퍼 마트를 중심으로 한 소매점 체제를 뒤흔들고 있다.

가격 파괴 판매에 대해 일부 유통 전문가들은 사업주체인 인터넷 기업이 보조금을 부담하기 때문에 생산자(농민) 수입에는 영향이 거의 없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마을 공동구매의 이런 보조금 모델이 시장 경제 질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생존 위협에 처한 기존 소매 유통업계는 이런 공동구매 전략을 놓고 '돈을 불태우는 것과 같은 무모한 행위 '로서 시장의 공정 경쟁을 도외시한 비정상적인 상행위라고 비난을 퍼붓는다

디디공유차와 공유자전거 에어비엔비 등이 모두 '돈을 불태우는' 인터넷 대기업의 무차별 자금 살포 방식으로 로켓트식 성장을 해왔다며 독점 모델을 방지해야하는 주장도 나온다.

이와관련, 12월 11일 중국 공산당은 중앙정치국회의에서 반독점 강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 방지 및 독점을 통한 부당 이익 탈취 방지 등을 강조했다. 동시에 공산당은 과기 혁신과 산업 업그레이드에 솔선하는게 자본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인민일보도 사설에서 인터넷 대기업들이 과기 혁신이라는 사명을 기억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