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차 판매 올해 120만대, 2021년엔 170만대
전기차 장기 발전 위해 생산 표준 규범화 박차
동력전지 안전보호기능 등 생산 위규 개선 통보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신에너지 차량 판매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으로 중국 당국은 주요 신에너지 차량 기업을 지목, 생산 과정상의 표준 및 규정 위반 문제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 승용차연합회 최근 발표에 따르면 11월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총 18만 대로 전년 동기비 128.6%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달인 10월에 비해서도 24.8% 늘어난 수치다.
연합회는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뜨거운 구매 열기를 보였다며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에도 판매가 계속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볼때 2020년 한해 신에너지 차량 시장 규모는 12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14.5계획(2021년~2025년) 기간 중국 신에너지 차량 시장이 본격 고속 성장 주기에 들어설 것이란 관측속에 14.5 첫 해인 2021년에는 전체 판매 대수가 약 17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승용차가 150만대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11월 중국 신에너지 차량 판매 순위에서는 상하이 자동차GE우링(上氣通用五菱), 비야디(比亞迪, 비아적) 테슬라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상하이우링 3만6000대, 비야디 2만6000대, 테슬라가 각각 2만2000대를 판매했다.
11월 한달 신에너지 차 브랜드별 판매량 순위에서는 소형 우링 훙광 미니(MINI)가 1위, 테슬라 Model 3가 2위, 어우라헤이마오(歐拉黑貓)가 3위를 기록했다. 1~11월 전체적으로는 테슬라 Model 3가 1위를 기록했지만 최근들어 우링 훙광 미니(MINI)가 젊은층 소비자의 인기를 모으며 약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는 빅3외에 창청자동차(長城氣車)와 광치자동차(廣氣埃安)가 생산 판매에서 모두 고속화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이들 보다 후발 주자인 웨이라이(蔚來) 리샹(理想) 웨이마(威馬) 샤오펑(小鵬)도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12.11 chk@newspim.com |
투자 업계는 특히 웨이라이 자동차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웨이라이 자동차의 경우 시가총액이 한때 비야디를 넘어 중국 자동차 기업중 시가 총액 최대 규모 회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0년 중국 신에너지차 분야에서는 고급사양의 테슬라와 소형 전기차 훙광 미니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주역이 됐다고 지적한다. 현재로서는 비용을 낮춰가는 것이 관건으로 업계는 2021년에도 가격 부담을 낮춤으로써 시장 확대의 공간을 넓혀나갈 전망이다.
한편으로 중국 신에너지 차동차 업계는 생산 규격 위반 문제에 직면, 어떻게 돌파구를 열어갈지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업정보화부, 공신부)는 12월 8일 25개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에 대해 생산 단계에 존재하는 위법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공신부는 감독 검사 결과 25개 신에너지차 기업의 승용차 객차 특수 차량등 27개 모델 생산에서 동력 전지 용량과 보호 기능의 하자 등 국가 표준과 관리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며 이를 기한내에 모두 개선할 것을 통보했다.
생산과정의 표준과 법규 위반 문제 개선을 요구받은 회사는 베이징자동차(北氣) 광치그룹(廣氣集團) 광치혼다(廣氣本田) 광치산링(廣氣三菱) 비야디(比亞迪) 둥펑자동차(東風氣車) 안카이자동차(安凱汽車) 진룽객차(金龍客車) 완샹그룹(萬向集團) 지링자동차(吉利)등 25개 기업이다.
중국 공신부는 신에너지 차량 발전의 규범화를 촉진하여 일관 생산의 수준을 높이고 소비자의 자동차 품질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당국은 향후 신에너지 차량과 스마트 차량 정책에 있어 양 보다는 안전성 제고 및 질적 개선 방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