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예산 72.4%를 상반기에 집행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위기극복과 경제활력 조기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부는 '2021년도 예산배정계획'을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예산배정은 각 부처에서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뜻한다. 예산배정이 이뤄져야 계약 등 지출원인행위가 가능해지며 이후 자금배정과 예산집행이 차례로 이뤄진다.

정부는 코로나 위기극복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전체 세출예산 72.4%를 상반기에 배정하기로 했다. 특히 경제회복 지원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산업·중소기업·사회간접자본(SOC)·연구개발(R&D) 등에 중점을 뒀다.

최근 예산배정 추이를 살펴볼 때 이번 예산배정은 지난 5년 중 상반기 예산배정률이 가장 높다. 지난 2018년까지 68%였던 상반기 예산배정률은 지난 2019년 예산에 70.4%를 기록하며 70%대를 넘겼으며 올해는 71.4%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배정된 예산은 향후 자금배정 절차를 거쳐 연초부터 조기에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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