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4일 오전 4시 55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30층짜리 아파트 1층 A(50)씨 집에서 불이 났다.
불은 15분만에 꺼졌으나 A씨 등 가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아파트 내 일부와 김치냉장고 등이 불에 타 21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처음 불이 주방 내 김치냉장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 송도 아파트 화재 현장[사진=인천 송도소방서]2020.12.04 hjk01@newspim.com |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이는 김치냉장고는 최근 화재 우려가 있어 제조사가 자발적 수거(리콜)에 나선 ㈜위니아딤채의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불이 난 김치냉장고를 확인한 결과 2003년에 생산된 리콜 대상 제품이었다"고 말했다.
위니아딤채는 최근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김치냉장고에 화재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해당 제품 278만대에 대해 리콜에 들어갔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시 15분께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2시간 2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집에 혼자 있던 80대 노인은 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과 집기류 등이 불에 타 2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주택 내 아궁이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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