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농협중앙회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공동방제단을 운영하는 축협에 10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더 지원하기로 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1일 범농협 임원 및 집행간부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방역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1일 범농협 임원 및 집행간부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위한 AI 비상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농협중앙회] 2020.12.01 onjunge02@newspim.com |
이날 회의는 전북 정읍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AI와 관련해 범농협 방역체계와 부문별 방역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내용에는 공동방제단을 운영하는 축협에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AI방역에 총력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공동방제단은 현장에서 가축전염병이 퍼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전국 115개 축협에서 총 540개반이 구성돼있다.
이 회장은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지역 외에도 야생조류에서 항원이 계속 검출되고 있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고병원성 AI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농협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농협은 지난 10월 21일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로 검출지역에 대한 소독을 주 1회에서 매일 1회로 강화했다. 전국 철새도래지 120개소에 대해서는 광역방제기·드론·살수차·무인헬기 등 방제자원을 집중 투입해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주변 가금농가에 생석회, 소독약, 방역복을 긴급지원하고 가금농가별 전담책임자를 지정해 비계열화 된 가금농장 2900호를 대상으로 농가소독활동을 주간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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