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명령 발령...방역모니터링 강화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강화된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또 지역 내 축산농가에 소독약품과 생석회 등을 추가 배부하는 등 취약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가 30일 전북 정읍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발생에 따른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지역 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11.30 nulcheon@newspim.com |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은 지난 27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전북 오리농장의 AI 발생은 지난 2018년 3월 마지막 발생 이후 2년 8개월여 만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8건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번에 발령된 행정명령은 △축산차량, 축산관련 종사자의 철새도래지 진·출입 금지 △축산차량 농장과 축산시설 방문 전 인근 거점소독시설에서 차량 및 운전자에 대한 소독 실시 △모든 가금농장 방사사육 금지 △전통시장의 병아리, 오리 유통 금지 등을 담고 있다.
포항시는 소독약품 1000포와 축사진입로에 살포하는 생석회 500포를 추가로 농장에 배부하고 농가 방역수칙 홍보 전단지와 마을방송을 통해 가금류 방사 사육금지 등 방역협조에 대한 주민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 포항축협과 함께 철새도래지인 형산강 주변, 흥해 성곡리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취약지역 12곳에 대한 방역소독을 펼칠 예정이다.
주상일 축산과장은 "농장주는 농장 4단계 소독(농장진입로 생석회 벨트 구축, 농장 마당 매일 청소·소독, 축사출입 시 장화갈아신기, 축사 내부 매일 소독)을 이행해 철저한 차단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하게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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