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산후조리원' 엄지원 "힘들었던 출산 장면, 공감 받아 마음 놓였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즌2 제작이요? 모두가 공감할 만한 코드를 찾아내는 게 숙제인 것 같아요. 행운이 주어진다면 시즌2를 통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나고 싶은 바람은 있죠(웃음)."

데뷔 20년차를 목전에 둔 배우 엄지원이 tvN '산후조리원'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가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를 그린 이 작품에서, 엄지원은 최고령 산모 오현진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엄지원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0.11.27 alice09@newspim.com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동 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여자의 성장이야기라는 관점에서 제가 느꼈던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뻤어요. 또 함께 울고 웃어 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요.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애틋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어요."

'산후조리원'은 오직 '출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출산 전후 여성의 감정 변화부터 워킹맘의 고충, 그리고 모성애를 그리며 많은 예비 엄마와 초보 엄마들의 공감대를 사기에 충분했다.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리원'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 한정된 사람들이 드라마틱한 감정들을 겪어내는 게 마음에 들었고, 출산을 통해 한 순간에 최연소 상무에서 최고령 산모로 사회적 위치가 확 대변되는 설정이 좋았어요. 그중 가장 좋았던 건, 시의성을 가지며 코미디적 요소를 담고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 더욱 끌리더라고요. 또 1부 저승사자 장면을 읽고 욕심이 났어요. 아이를 낳다가 생사의 경계에 놓이지만, 불굴의 의지로 돌아오는 모습이 현진의 캐릭터를 너무 잘 보여주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저에게 '이렇게 만들어보면 좋겠다'라고 키를 쥐어 줬던 장면이기도 해요."

산모를 연기하는 만큼, 엄지원은 증량 투혼에 특수 분장까지 하며 열연을 펼쳤다. 실제 출산 경험이 없던 만큼, 극중에서 출산하는 장면은 엄지원에게 가장 힘들었던 촬영 중 하나로 꼽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엄지원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0.11.27 alice09@newspim.com

"증량은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어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랄 뿐이에요(웃음). 어려웠다기보다, 가장 많은 공을 들인 장면은 아무래도 1부였어요. 그 중 출산 장면이 가장 힘들었고요. 지금까지 했던 연기들은 대게 보는 사람들이 겪어보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진 같은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경험을 했던 과정을 연기하는 거라서, 보는 분들이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연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죠."

임신과 출산의 경험이 없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현진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였다. 그는 "자문도 구하고, 다큐멘터리를 참고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 대본에 '현진이 불편해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인다'라는 지문이 있었어요. 지문 그대로 불편한 듯 연기할 수도 있었는데, 경험을 해본 지인들에게 어디가 불편한지, 어디가 아픈 건지 구체적으로 물어봤어요. 자문을 구했던 게 현장에서 연기할 때 도움이 됐고요. 출산 장면의 경우 적나라하게 나오진 않지만, 다큐멘터리를 참고하기도 했어요. 가장 우려했던 임신, 출산을 경험하신 시청자들이 공감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어요. 하하."

대게 드라마가 16부작의 호흡으로 진행된다면, '산후조리원'은 8부작으로 제작됐다. 호평을 받았던 만큼, 다소 짧은 전개가 많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이로 인해 시즌2 제작 요청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엄지원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0.11.27 alice09@newspim.com

"저도 8부작은 처음이었어요. 기존의 미니시리즈보단 짧아서 아쉬운 점이 많죠. 방송이 시작하고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저 역시 아쉬움이 컸어요. 이번 작품에서도 그랬듯, 만약 시즌2가 제작된다면 어떤 소재이던 경험한 사람들만 공감하는 이야기가 아닌, 모두가 공감할 만한 코드를 찾아내는 게 숙제인 것 같아요. 행운이 주어진다면 시즌2로 시청자들을 다시 만나고 싶은 바람이 있죠(웃음)."

내년이면 데뷔 20주년을 맞은 엄지원은 '산후조리원'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2002년 '황금마차'로 데뷔한 이후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하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완성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의 첫 번째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두 번째는 아쉬움이었어요. '어떻게 이렇게 잘했지?' '이번엔 진짜 잘했다'라는 느낌을 스스로 받아본 적이 없어요. 늘 최선을 다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위해 지금까지 달려온 게 아닌가 싶어요(웃음). 데뷔 초엔 캐릭터 표현에 집중했지만, 지금은 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지 고민해요. 또 지금껏 보여드리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