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도 내년 3월부터 정책형 뉴딜펀드가 본격 조성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산업은행에서 열린 '그린뉴딜 투자 설명회'에 참석해 "뉴딜펀드는 민과 관, 산업계와 금융계를 잇는 협력의 '매개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의 후순위 출자분은 펀드 총액의 평균 10%인 2조원이며 필요하다면 개별 펀드별로 더 높이겠다"며 "산업은행 등이 출자하는 4조원도 위험부담에 추가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딜펀드는 종전에도 할 수 있던 투자에 매몰돼서는 결코 안된다"며 "정부도 세부운용방안 마련, 자펀드 운용사 선정 등 관련 준비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조선, 철강 등 탄소의존도가 높은 산업들이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해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 경제로의 전환에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능동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대기업과 달리 수많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디지털 전환, 탄소 저감 등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다"며 그린뉴딜 투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차관은 "구체적인 펀드 운영에 있어서는 정부 개입 없이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십분 활용할 것"이라며 "관련 제도와 규제 정비를 통해 뉴딜펀드를 통한 여러분들의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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