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Tech 스토리] 현대차도 현대重도 뛰어든 '스마트팩토리'

기사입력 : 2020년11월22일 09:39

최종수정 : 2020년11월22일 09:39

로봇기술과 ICT기술 접목...한 공정에서 다양한 작업 수행
4차산업시대, 대량 생산·소비→맞춤형 생산·소비로 전환
사람과 함께 일하며 생산성·안전성 확보...제조업 공통 과제

[편집자주]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차를 만드는 현대자동차도, 유조선을 만드는 현대중공업도 제조 공정에 로봇기술과 5G 네트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팩토리'인데요.

'제조업 혁신'이라고 불리는 스마트팩토리는 어떤 기술일까요.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제조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혁신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스마트 팩토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요.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스마트팩토리란, 제조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공장을 말합니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제조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죠. 기존의 자동화 공정과는 조금 다릅니다. 스마트 팩토리는 현장의 데이터를 결합해 생산성과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최적화된 시스템을 말합니다.

현대위아 공작기계와 로봇이 원격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제조 공정을 실현하는 모습. [제공=현대위아]

여기서 유연성이란, 한 로봇이 공간이나 작업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과거 3차 산업혁명까지는 대량생산, 대량소비 체제가 중심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맞춤형 생산, 맞춤형 소비입니다. 한 공정에서 똑같은 빵을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빵들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기술을 바로 로봇기술이다. 지금까지 크고 육중한 로봇들은 사람을 다치게 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상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울타리를 처야 했습니다. 공간 활용이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협동로봇'이라는 것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이 가능한 로봇을 말합니다. 작업이 한창인 곳에서 물건을 나르고, 함께 부품을 조립하고, 사람을 피해 이동하기도 합니다. 작업 동료가 로봇으로 대체되는 것입니다. 크기도 사람과 비슷해 공간 활용도도 높아집니다.

그래서 웬만한 대기업들을 협동로봇을 만드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협동로봇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국내 1위 산업용 로봇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로보틱스, 2017년 대기업 최초로 협동로봇 개발에 성공한 한화그룹의 한화기계부문,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위아, 두산그룹의 두산로보틱스가 대표적입니다.

5G기술이 필수인 만큼 통신사와의 협업도 활발합니다. 현대중공업은 KT와 협동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영권을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너3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현대로보틱스 사업을 도맡고 있는데요, 지난 19일에는 KT와 지난 5개월간 개발한 협동로봇의 시연 현장도 찾았습니다. 로봇이 물건을 쌓거나 이동하는 모습, 물건을 찾아 출고하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대로보틱스는 식음료 서빙로봇, 청소·순찰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KFC와는 치킨을 만드는 로봇을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본업인 조선소에서 협동로봇을 접목한 스마트조선소를 만들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환경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구현모(오른쪽 앞 줄 세 번째) KT 대표, 정기선(오른쪽 앞 줄 네 번째)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등 KT와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들이 자동화 솔루션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시연을 보고 있다. [제공=KT]

현대자동차도 자동차 생산 공정을 스마트팩토리로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2022년 하반기 싱가포르 서부 주롱 산업단지에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HMGICs)를 만들고 스마트 팩토리를 본격적으로 구현한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이 곳에서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소규모 전기차 시범 생산 체계, 고객 주문형 생산 시스템 등에 적용해 검증 작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HMGICs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하겠다는 현대자동차의 비전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혁신 프로젝트라고 소개했습니다.

기업들이 스마트 팩토리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발표한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성과분석'에 따르면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한 기업들은 생산성이 평균 30% 이상 향상됐고, 제품 불량률은 43.5% 줄었다고 하네요. 원가는 15.9% 절감되는 등 운영 효율성 면에서 분명 큰 효과를 불러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은 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여기서 얻은 이익은 개발 비용에 재투자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곳.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 작업자들의 소중한 생명도 지킬 수 있는 곳.

앞으로 기업들이 꿈꾸는 스마트 팩토리입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