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업계, 건전성 저하 우려...해외 부동산 위험 상존

기사입력 : 2020년11월15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11월15일 08:00

한신평, 증권사 자본 적정성 훼손...등급하락 압력
"북미와 유럽지역 부동산 투자손실 건전성 우려"
한기평, 사모펀드 손실 인식...수익성 지표 저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신용평가사들이 증권사들의 건전성 저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투자자 거래대금 증가가 증권사들의 실적을 받쳐주고 있지만 운용과 IB부문이 아직 위축됐다는 이유에서다.

1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증권업에 대해 투자손실 등으로 자본적정성이 훼손되거나 리스크관리 실패가 나타날 경우 개별 증권사에 대한 등급 하락 압력은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업용과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의 건전성 저하 우려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훈 한신평 연구원은 "해외 부동산 위험(익스포져)노출은 코로나19 사태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며 "북미와 유렵지역 부동산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데 투자손실 발생 등 건전성 저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의 영향으로 실사가 어렵고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부동산의 매각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셀다운을 하지 못한 미매각 익스포져는 증권사가 유동성 및 투자손실 위험을 그대로 부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나이스신용평가사(나신평)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증권사의 해외투자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호텔과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한 해외대체투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해외 실물경기 침체와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른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

신평사들은 사모펀드 여파에 따른 증권사의 금융상품 판매 리스크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한신평은 증권사의 금융상품 판매 리스크와 관련 "판매과정에서 불법적 요소가 있을 경우 배상금, 보상금 등의 지출이 발생할 수 있고 평판자본 훼손도 일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금융상품 관련 현금유출과 손실규모가 증권사의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중기적으로는 영업 위축에 따른 사업안정성 영향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도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와 사모펀드 관련 손실 인식이 동반될 경우 수익성 지표 저하가 증권사 모델등급에 영향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리테일 실적 뿐 아니라 파생결합증권, 금융상품판매, 회사채 조달 등의 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그래프=나이스신용평가

중소형 증권사에 대해선 사업 포트폴리오 집중도가 커 이익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우 한신평 연구원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된 대형 증권사의 운용부문 손실을 투자중개부문이 만회하고 있다"며 "사업이 다각화되지 못한 증권사들은 급격한 변화속에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중소형사 중심으로 부동산PF를 중심으로 우발채무 익스포져도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풍부한 유동성 버퍼와 감독기관의 PF 양적 규제 감안시 유동성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나신평은 우발부채 규모가 자기자본 대비 과도할 경우 우발부채 현실화 시 자본적정성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 지난 상반기 기준 국내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은 70.6%로 지난 2016년 말 50%까지 하회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상태다.

윤재성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대형증권사는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이 79.2%로 더 높은 수준"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단일차주 거액 해외 대체투자 관련 우발부채 중심으로 요주의 이하 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우발부채 현실화 위험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