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유행상황 관리 목표는 오는 7일부터 시행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의 1단계에 해당하는 '국내 발생 신규 환자 수 100명 이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일 코로나19 정례백브리핑에서 "해외 입국환자는 국내 유행상황에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국내 지역발생 환자 수를 100명 이내 두자릿수로 안정적으로 통제해나가겠다는 것이 목표"라며 "두자릿수 자체가 아슬아슬한 상황이라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손 전략기획반장은 "최근 감염 양상을 분석하면 예전처럼 1~2곳 시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학원, 교습소, 학교 등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지역 발생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86.9명이다. 이는 2주 전(75명)에 비해 12명이 늘어난 수치다. 최근 국내 지역발생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가족·지인 모임, 학교, 직장 등 장소와 규모가 다양하다. 정부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시설은 공통적으로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주점이나 악기를 사용하는 음악학원 등 마스크 사용이 불가능한 일상생활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감염이 터지고 있다"며 "특정 시설 관리를 강화하는 정부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 실천과 노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마스크를 가급적 착용해야 하며,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밀집·밀폐된 곳에서는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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