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코로나 확진 수험생, 수능 3주 전 지정 병원에서 시험 준비한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03일 10:56

최종수정 : 2020년11월03일 10:56

격리 대상 수험생, 자차 이용해 시험장 이동 원칙…구급차 등 별도 지원
이달 26일부터 전체 고교·시험장 지정 학교, 전면 온라인 수업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3주 전 미리 마련된 별도의 '병원 시험장'으로 입원 조치된다.

또 확진자와의 직·간접적 접촉으로 격리 대상자로 분류된 수험생에게는 각 시·도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구급차 등이 지원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21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OMR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2020.09.16 pangbin@newspim.com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확정하고,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수능은 다음달 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5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시험장 출입은 수능 당일 오전 6시30분부터 가능하며, 시험실 입실은 오전 8시10분까지 마쳐야 한다.

특히 교육부는 다음달 3일 올해 수능을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수능을 위해 교육부는 정부부처와 시·도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질병관리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공동으로 상황반을 구성해 시도별 격리·확진 수험생을 분석하고, 이들에게 응시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확진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수능 3주 전인 오는 12일부터 보건복지부가 정한 병원 시설에 입원해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진다.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수험생도 수능 응시를 위해 정부가 정한 병원으로 이송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이 공정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병원을 시험장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시·도별 1개씩 지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가격리자들은 수능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자차를 통해 이동해야 하며, 필요시 구급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자가격리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별도시험장을 마련하고, 시험실 당 인원을 4명 이낼 제한하는 등 조치 방안을 내놨다.

수능 시행 1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는 전체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격리·확진 수험생 규모가 급증하는 등 상황이 발생하면 추가 방역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수능 당일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군 지역 관공서 및 기업체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하고, 지하철·열차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을 2시간에서 4시간으로 연장한다.

시험장 인근의 교통통제도 강화된다. 수능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은 통제되며, 자차를 이용한 수험생은 도보로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10분부터 35분까지 25분간 항공기 이착륙과 포사격 등 군사 훈련도 금지된다. 시험장 소음을 줄이기 위해 버스·열차 등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토록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시험일 당일 기상악화와 같은 천재지변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대체 이동수단 투입계획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진 정보 전달체계를 마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이달부터 감염 위험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