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이탈리아도 강화된 규제 조치들을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사회적 모임을 막기 위해 각 시장들에 저녁 9시부터 광장을 폐쇄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
이날 이탈리아 신규 확진자 수가 1만170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콘테 총리는 현 상황이 엄중하나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3월과 같은 봉쇄 조치를 반복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베팅샵들은 저녁 9시부터는 운영을 중단하고,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나 지역 행사 등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주 추가 안전 검사를 거친 뒤 체육시설이나 수영장을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이탈리아는 지난 여름 두 달 간의 강력한 전국 봉쇄 조치 덕분에 확산세가 진정됐지만 겨울을 앞두고 2차 유행이 나타나면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모임 금지 등 신규 조치들이 나오고 있다.
[로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확산 여파로 이탈리아 로마의 5성급 호텔들이 영업을 중단했다. 2020.09.25 go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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