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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11월 전 대선 출마 공식선언"...15일 '김무성 포럼' 강연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09:55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4:18

"야권 경쟁자는 윤석열·안철수...김종인, 무대 만들어야"
코리아비전포럼 꾸려 중앙정치 재개...정문헌·윤상일 대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오는 11월 전에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야권 내 경쟁자로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꼽았다. 그는 오는 15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대선 후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 leehs@newspim.com

원희룡 지사는 11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경선을 이길 수 있는 준비, 1단계 자체 정비를 많이 하고 있다. 어느 정도 국민들에게 '이런 식으로 하겠습니다' 하는 것을 조만간 당당하게 밝히도록 하겠다"며 "가급적 10월, 11월에 좀 더 구체화하고 손에 잡히는 부분들로 국민들에게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야권 내 경쟁자를 묻는 질문에 "현재 여론조사가 나오는 윤석열, 안철수가 경쟁자라는 건 당연히 인정하고 들어가야한다"며 "그런데 본선 경쟁력으로 갈지 등 그런 부분들에 대해 비어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원희룡만의 존재감, 경쟁력, 확장성, 이것을 입증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대권 잠룡들을 위한 무대를 빨리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전체적으로 낮은 이유에 대해 "우선 무대가 없고 출연자들이 아직 등장을 안 했다. 우선 보수정당의 자기 혁신을 통해서 도덕성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바탕이 있어야 된다"며 "이것이 김종인 비대위원회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번 무대를 세우기 위한 땅 다지기만 해서는 이미 시간이 다 흘러간다. 땅이 어느 정도 골라졌으면 이제는 무대 장치를 하고 당 안에 있는 출연진들, 당 밖에 있는 출연진들이 다 등장해야 한다"며 "최고의 인재들을 총동원해서 통합한다는 하나의 큰 그림을 보수정당의 경선,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원 지사는 안철수 대표와의 통합 필요성에 대해 "큰 목표가 같고 뜻이 같으면 같이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같이 할 수 있다"면서도 "대신 남녀가 연인으로 되는 것도 대화와 서로 합을 맞춰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앞으로 작은 것부터 협력하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방이 될 여권 후보 중 유력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고 이어받겠다는 상대는 쉬운 상대며, (문 정부가) 잘못됐고 새롭게 뜯어고치겠다는 후보가 어려운 후보"라고 즉답을 피했다.

차기 대선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 한 원 지사는 6번째 큰 선거를 준비하게 된다. 지난 16대 총선 서울 양천갑에서 여의도에 입성한 그는 내리 3선을 하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의 요청에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해 2018년 재선까지 성공했다. 5전 5승인 셈이다.

1964년생인 그는 지난 2007년 17대 대선에 이어 50대인 현재 두 번째로 첫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예정이다. 원 지사는 당시 독보적 양강 구도였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맞붙었던 당 내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원 지사는 이미 서울에 자신의 싱크탱크인 코리아비전포럼을 설립했다. 포럼은 정문헌, 윤상일 전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고, 최측근인 이기재 전 제주도 서울본부장이 함께 하고 있다.

원 지사 스스로도 중앙정치에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국회 연구단체 '미래혁신포럼' 대선 후보 강연에 첫 주자로 나선 바 있다. 또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이끄는 전직 의원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도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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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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