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콘리뷰] 방탄소년단, 눈물로 장식한 '맵 오브 더 소울 원'…"아미, 보라해"

기사입력 : 2020년10월11일 10:01

최종수정 : 2020년10월11일 10:0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보라해!(방탄소년단이 팬클럽 아미들과 사랑해라는 의미로 쓰는 말)".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 언택트 공연도 아미와 함께 호흡했고, 멤버들은 끝내 눈물을 쏟았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0일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콘서트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소울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 6월 개최된 '방방콘' 이후 4개월 만의 공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맵오브더소울 원' 캡처] 2020.10.10 alice09@newspim.com

이번 공연은 단 하나(ONE)뿐인 온라인 에디션(ONline Edition) 공연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방탄소년단은 단순한 온라인 공연을 넘어 오프라인 콘서트에 준하는 스케일을 준비했다.

이날 온라인 콘서트는 지난 2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소울:7'의 타이틀곡 '온(ON)'으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온'에서 나와 큰 화제를 모은 마칭 밴드가 함께 무대를 꾸며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방탄소년단은 '노(N.O)' 무대를 통해 '온'의 댄서팀과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였고, '위 아 불렛프루프 Pt.2(We Are Bulletproof Pt.2)'에서는 마칭 밴드가 함께 무대를 꾸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순식간에 3곡을 소화했고, 다음 무대는 RM의 솔로가 진행됐다. RM은 '페르소나(Persona)'를 통해 단상에 서서 파워풀한 래핑을 쏟아냈다. RM의 솔로곡이 끝난 후 무대에 모두 모인 멤버들은 '상남자'로 강렬함을 뽐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소울 원' 공연 [사진='맵 오브 더 소울 원' 캡처] 2020.10.10 alice09@newspim.com

5곡이 끝난 후 방탄소년단은 온라인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모인 아미(팬클럽)에게 인사를 건넸다. 먼저 RM은 "정말 이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 저희도 아미 여러분도 함께 이 무대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지난 1년간 준비했던 '맵 오브 더 소울' 투어가 취소된 후 언택트로 준비하게 됐는데, 투어의 연장선으로 '맵 오브 더 소울:7'의 곡들로 가득 채울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멤버들의 개별 인사 후 시작된 곡은 '디오니소스(Dionysus)'였다. 방탄소년단은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내 감탄을 더했다. 화려한 무대 다음은 슈가가 솔로곡 '섀도우(Shadow)'로 바톤을 이어받았다.

블랙 의상을 입고 나타난 슈가는 단숨에 무대를 압도했고, 이어진 무대는 완전체의 '블랙 스완(Black Swan)'으로 꾸며졌다. 특히 '블랙 스완'의 마지막은 지민이 장식했다. 지민은 현대무용을 전공한 끼를 살려 맨발로 무대를 누비며 특유의 섬세한 춤선으로 '흑조'를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의 단체무대 후에는 유닛 무대가 꾸며졌다. 래퍼 라인 슈가‧RM‧제이홉은 '욱(UGH!)'으로, 보컬 라인 진‧지민‧정국‧뷔는 '00:00(Zero O'Clock)'으로 정반대 콘셉트의 무대를 선사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소울 원' 공연 [사진='맵 오브 더 소울 원' 캡처] 2020.10.10 alice09@newspim.com

유닛 곡이 끝난 후에는 RM 이후 다른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펼쳐졌다. 정국은 '시차', 지민은 '필터(Filter)', 진은 '문(Moon)', 뷔는 '이너 차일드(Inner Child)', 제이홉은 '에고(Ego)'로 다채로운 세트 리스트로 보고, 듣는 재미를 완성시켰다.

'맵 오브 더 소울' 앨범 투어의 연장선으로 이번 공연이 준비된 만큼, 공연 후반부도 해당 앨범 곡들로 가득 채워졌다. 후반부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ht Luv)'로 분위기를 더욱 가열시켰다.

방탄소년단은 "이렇게 분위기 좋을 때, 이런 말 할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많이 아쉬운데, 아미 목소리도 한 번 더 듣고 싶다"라고 말하며 호응을 유도했다. RM은 "이번 공연에는 7년간 저희가 활동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많이 녹이려고 했다. 7년간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민은 "더 넓은 세상에서 노래할 수 있게 해준 곡, 저희 존재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 저희가 꿈을 가지고 세상에 나온 곡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하며 'DNA'로 무대를 이어갔다.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pt.1'의 수록곡 '쩔어'로 이번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어진 앙코르 무대에서는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버터플라이(Butterfly)' '런(RUN)', 그리고 빌보드 '핫 100' 6주째 최상위권을 이어온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열기를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소울 원' 공연 [사진='맵 오브 더 소울 원' 캡처] 2020.10.10 alice09@newspim.com

슈가는 "아미를 위한 곡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특별하지 않은 것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여러분 목소리에 응답하고 싶었다. 어려분과 저희가 함께 만들어낸 앙코르 무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코로나 상황이 얼른 종식돼 얼굴을 직접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공연도 밀리고 밀려서, 온라인으로 바뀌었다. 더 좋게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 뭔지 고민도 많이 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고, 작은 기쁨이 된다면 너무 만족한다. 더 좋은 모습, 멋진 모습 보여드릴 거라고 약속드리고 싶다. 아미와 전 세계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민은 "코로나가 터지면서 멤버들이랑 즐겁게 공연하고 싶었다. 또 여러분들과 즐겁게 시간을 나누는 게 제일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였다. '런' 무대 때 멤버들과 무대에서 뛰어 노는데 울컥하더라. 이렇게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진은 "콘서트 하는 기분이 생각보다 안 들어서 마음이 아팠는데, 앙코르 무대 때 무대 위로 아미 얼굴이 보이니까 옛날 생각이 들고, 함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50%의 재미를 느낀 것 같다. 100%의 재미를 되찾기 전까지 BTS는 아미와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소울 원' 공연 [사진='맵 오브 더 소울 원' 캡처] 2020.10.10 alice09@newspim.com

뷔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말 많이 힘들었다. '온' 활동 때만 해도 코로나가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콘서트도 같이 호흡하고 뛰어놀라고 준비했던 건데, 그게 안 되니까 속상하다. 제가 아미를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 진짜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좋은 추억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내비쳤다. 

또 슈가는 "하루 빨리 여러분과 함께 스타디움에서 뛰어 노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너, 나 우리'가 하나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위 아 불렛프루프:디 이터널(We are Bulletproof: The Eternal)'로 이번 '맵 오브 더 소울 원'의 공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의 특유 인사인 "보라해!"를 외치며 아미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소울 원' 공연은 내일(11일)까지 진행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