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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 100만명 돌파...치명률 내렸지만 통계의 함정?

기사입력 : 2020년10월05일 17:24

최종수정 : 2020년10월05일 21:4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앞으로 100만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치료 방법 및 여건 개선으로 치명률은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SARS 및 신생전염병 컨소시엄(ISARIC)에 따르면, 지난 3월 66%였던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생존률은 8월 84%로 올랐다.

[베를린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독일 베를린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COVID-19)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고 있다. 2020.04.21 gong@newspim.com

치료 현장에서 활동하는 의료인들도 치명률이 크게 떨어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 뉴욕대 의대 임상연구원인 레오라 호르위츠 박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3월 말과 비교하면 뉴욕 병원들의 상황은 밤에서 낮으로 바뀐 것과도 같다"며 "연령 등 확진자의 인구학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8월 환자의 생존률은 3월에 비해 22%포인트 높아졌다"고 전했다.

호르위츠 박사는  "획기적인 치료제는 없지만, 코로나19가 심장부터 발가락까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욱 많은 정보를 얻게 된 것이 3월과 지금의 가장 큰 차이"라고 전했다.

조기 진단이 가능해졌고 환자 치료에 참고할 수 있는 매뉴얼이 어느 정도 구축된 것도 큰 진전이다.

미국의과대학협의(AAMC)의 헤더 피어스 국장은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이 정도 치료 프로토콜을 마련한 것은 큰 진전이며 이 덕분에 더욱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 치료 외에도 초기 코로나19 사망자가 대거 발생했던 요양원 등에서의 조치 강화도 사망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집단면역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감염률에서 형성된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정론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데이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치명률이 실제로 떨어지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치명률이 실제로 떨어졌다면 이는 젊은층 확진자가 늘어나 치명률이 낮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검사가 확대되면서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는 설명도 나왔다. 게다가 일부 국가의 데이터는 신뢰성이 상당히 떨어지고 확진자와 사망자 확인 기준도 국가와 지역마다 다르다. 다른 질환이 있었던 환자나 집에서 사망한 경우에는 사망 원인을 정확히 판명하기도 어렵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망자 집계를 연령대별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바꿨는데, 예일대 의대의 더글라스 로스만 교수는 연령대별로 치명률은 3월에 비해 크게 내려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스만 교수는 일부 의사들이 일부 성공 사례들에만 주목하며 '잘못된 낙관론'을 퍼뜨리고 있을 수 있다며, 치명률에 대해서는 더욱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어디까지?

한편 아직 획기적인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미국에서 승인된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조차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해주는 효과가 있을 뿐 치명률을 낮춘다는 증거는 없다.

다만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진행 중인 '회복 실험'(Recovery Trial)에서 스테로이드계 합성 부신피질호르몬제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결론이 도출돼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일부 의사들은 단일클론성항체 등 새로운 치료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코로나19 회복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가장 강력한 항체로부터 인공적으로 단일클론성항체를 만들어 최근 긍정적인 2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일라이릴리의 치료제는 경증 환자의 중증화 비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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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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