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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쌩 차이나] 언택트 잊은 중국, 추석 국경절 소비열기 펄펄 ②

기사입력 : 2020년10월01일 12:48

최종수정 : 2020년10월01일 15:52

'언택트' 잠시 유보 소비회복 경제 정상화 매진
추석 국경절 소비현장 5%대 성장 자신감 분출

[뉴스핌 난징 쑤저우 우시 상하이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인구 14억의 절반에 가까운 민족 대이동. 추석과 국경절 황금 연휴를 맞은 중국 국토가 관광지와 유적지 농촌 쉼터를 찾아 이동하는 유커들로 뒤덮혔다. 매년 10월 1일 국경절을 성대하게 기념하는 중국은 올해 추석까지 한 날로 겹치면서 국경절 연휴를 10월 1일~10월 8일까지 길게 늘렸다. 여행 등으로 주거지를 떠나는 국민이 연휴기간중 약 6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이 기간중 관공서나 대부분 기업 기관이 모두 쉰다. 증시도 9일 재개장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설 때(1월 25일) 귀향을 못한 일부 직장인들은 9월 말부터 연차를 신청해 10~15일씩 국경절 연휴를 늘려 고향으로 발길을 옮겼다. 관광지와 도시 호텔은 물론 농촌 민박 숙소들도 대부분 예약 매진이다. 평소 하룻밤 200위안이면 묵을 수 있었던 농촌 민박 가격이 400~600위안으로 두세배 뛰었다. 

중국 추석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지난 20일 ~28일까지 장쑤성 난징과 쑤저우 우시, 경제 수도 상하이와 수도 베이징 등 여러 곳을 돌아본 결과 중국은 이미 코로나19의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기차역 전철역 인기 관공지, 상업 번화가 등 가는 곳 마다 인산인해다. 예방차원에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관광지에서는 여전히 간강앱과 체온을 철저히 체크하지만 코로나에 대한 공포는 사라졌다. 

'언택트'도 소비 회복과 경제 정상화를 위해서라면 잠시 유보하는 분위기다. 소비 유통 현장, 주요 관광지 비행기 열차와 전철안에는 행인들이 미어터진다. 심지어 대규모 군중이 밀집하는 베이징 국제 모터쇼(9월 26일~10월 5일)도 대담하게 전면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연휴 직전인 9월 29일 베이징 순이구 모터쇼 현장을 찾았을 때 '만일 여기에 감염자가 한명이라도 섞여있다면...'. 공포감이 느껴질 정도로 전시장 안이 콩나물 시루처럼 붐볐다.   

소비 유통 현장의 이런 분위기로 볼때 경제 측면만 본다면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3분기 GDP 5%대 성장, 4분기 6%대 성장은 전혀 문제가 없을 듯했다. 9월 25일 점심 상하이 푸동개발구 환구(세계)금융센터 빌딩에서 만난 증권 전문가는 3분기 경제가 급속히 회복됐으며 특히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추석및 국경절 황금주 연휴는 중국 경제를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누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은 16회 중국 베이징 국제 모터쇼를 대담하게 전면 오프라인 전시회로 개최했다. 이 모토쇼는 당초 4월께 개최하려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것이다.  추석 국경절 명절 전야인 9월 28일 퍼블릭데이가 시작되자마자 수많은 군중들이 모터쇼 현장을 찾았다. 현대차 전시룸이 마련된  인근 전시장 플로어에 참관객들의 발길이 붐비고 있다.   2020.10.01 chk@newspim.com

 

[뉴스핌 난징 = 최헌규 특파원] 9월 20일 장쑤성 난징의 번화가 푸즈묘 상업거리가 쇼핑 주민들과 유커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10.01 chk@newspim.com

 

[뉴스핌 우시(장쑤성) = 최헌규 특파원] 장쑤성 우시의 영화 제작 테마 파크에 9월 24일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영화 촬영 세트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 곳은 우시 시가 자랑하는 국가급 디지털 영화 산업 단지로 인근 쑤저우와 상하이는 물론 중국 전역에서 유커들이 몰려든다.  2020.10.01 chk@newspim.com

 

[뉴스핌 우시 = 최헌규 특파원] 9월 25일 장쑤성 우시 동역에 추석및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미리 행선지로 이동하려는 유커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0.10.01 chk@newspim.com

 

[뉴스핌 상하이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의 최대 번화가인 난징로(동로와 서로)가 추석과 국경절 연휴를 앞둔 9월 25일 저녁 밀려드는 인파로 마치 콩나물 시루처럼 붐비고 있다. 상하이의 난징로는 동쪽으로 상하이  와이탄으로 이어지는 길로 상하이 여행의 명소 중 한곳이다. 이날 밤 난징로는 지하철 운영 중단 시간대인 밤 11시가 다 돼도록 북적였다.   2020.10.01 chk@newspim.com

 

[뉴스핌 상하이 = 최헌규 특파원] 9월 26일 오전 상하이 번화가 난징로.  전날 저녁에 이어 26일 낮에 다시 찾은 상하이 난징로 거리는 여전히 거대한 군중의 바다를 연출하고 있었다. 행인들이 붐비는 가운데 난징 동로 변의 거대한 화웨이 매장이 마치 '미국의 제재에도 회웨이는 굳건하다'고 시위하듯 위용을 뽐내고 있다.    2020.10.01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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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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