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캣츠', 환상적인 쇼의 결정체…모두를 사로잡는 '추억의 힘'

기사입력 : 2020년09월29일 16:59

최종수정 : 2020년09월29일 16:5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캣츠'가 40주년 기념 공연으로 코로나19를 뚫고 한국을 찾았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명작 공연이 모두의 마음 속 한 켠, 아름다운 추억을 상기시킨다.

세계적인 뮤지컬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캣츠'가 40주년을 맞아 내한 공연 중이다. 코로나19로 띄어앉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과거 '캣츠'의 흥행 추억을 간직한 샤롯데씨어터로 돌아왔다. 고양이보다 더 고양이 같은 분장을 한 세계 최고의 배우들이 매일 밤, 지친 관객들을 젤리클 축제로 초대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에스엔코] 2020.09.29 jyyang@newspim.com

◆ 인간보다 더 인간답고, 매력적인 고양이들의 환상적인 쇼

1년에 한번, 젤리클 고양이들이 모두 모인 밤 단 한 마리만 선택받아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고양이들은 각자의 개성과 살아온 여정을 넘버로 풀어 들려준다. '캣츠'에는 뚜렷한 스토리와 갈등 구조가 없다. 극중에선 각 고양이들의 귀엽고, 사랑스럽고, 사고뭉치 같은 캐릭터의 개성을 기반으로 사건, 사고가 일어난다. 모든 배우들의 완벽한 군무와 자연스런 흐름의 송스루로 채워진 무대에서는 어떤 빈틈도 찾을 수 없다.

젤리클 축제에 모인 고양이들은 털 색깔부터 외모, 성격, 사연 등이 가지각색이다. 넘버에 맞춰 하나씩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면, 객석은 저절로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고양이들의 매력에 푹 빠진다. 세심한 분장은 물론, 고양이의 움직임을 묘사하는 몸짓, 안무 하나 하나가 보는 이들에게 더없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에스엔코] 2020.09.29 jyyang@newspim.com

국내에서도 친숙한 몇몇 캐릭터 외에도 '캣츠'의 모든 출연진은 객석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섹시한 사고뭉치 고양이 럼텀터거, 아름다웠지만 늙고 병든 그리자벨라, 열차 속 고양이 스킴블샹스, 도둑고양이 콤비 몽고제리, 럼플티저, 해설자 멍커스트랩, 가장 오래된 고양이들의 조상 올드 듀터로노미, 마법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등 고양이들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매력을 발산한다.

◆ 킬링 넘버 '메모리'와 '캣츠'가 가진 추억의 힘

누구나 아는 '캣츠'의 킬링넘버 '메모리'가 흘러나오는 순간, 객석은 숨죽인 듯 조용해진다. 아름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열창하는 그리자벨라를 보며, 각자가 갖고 있던 추억을 살며시 들여다보게 한다. 화려한 아크로바틱과 발레, 군무로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듯한 무대를 비주얼적으로 구현한다면, 정서적으로는 먹먹한 추억의 힘으로 객석에 접근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에스엔코] 2020.09.29 jyyang@newspim.com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캣츠' 공연만이 지닌 고유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한 지점도 있다. 오프닝에서 고양이들이 모두 객석에서 등장하며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거나, 인터미션에서 올드 듀터로노미가 직접 포옹해주는 이벤트는 더이상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그 덕분에, '캣츠'의 추억 역시 더 자극되는 느낌이다. 과거 코로나19가 없던 시절의 '캣츠'가 그리워지는 순간, 이 뮤지컬의 매력이 한층 배가된다. 오는 11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