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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추미애 검색 의혹'에 "오류 수정 완료"

기사입력 : 2020년09월21일 14:48

최종수정 : 2020년09월21일 14:48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결과에 따른 정치권 의혹 제기와 관련해 검색 집계 시스템 일부 오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에서 검색 개발을 담당하는 원성재 책임리더는 지난 20일 네이버 공식블로그를 통해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추미애 장관 이름을 포함해,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돼 긴급히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고 20일 오전 0시50분쯤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오류는 검색어 복사해 붙이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공백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원 책임리더는 "'홍길동' 검색 결과의 경우 "홍길동", "(공백 or 특수문자) 홍길동", "홍길동 (공백 or 특수문자)" 등의 검색어에 대한 클릭 데이타가 모두 합산돼야 하는데, "(공백) 홍길동"의 클릭 데이타만 집계되는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에서 추미애를 영자(cnaldo)로 검색하자, '추미애로 검색하시겠습니까'가 뜬다. [갈무리=김지완 기자] 2020.09.21 swiss2pac@newspim.com

영문 검색 오류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원성재 책임리더는 "'추미애'를 영문 자판 상태에서 입력한 "cnaldo" 키워드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며 "온라인 게임커뮤니티 등에서 이 단어가 포르투갈 출신의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의 의미로 종종 사용되기 때문이다. 실제 '씨날도' 검색어 입력시 다수의 콘텐츠가 확인된다"고 항변했다.

이어 "이 때문에 'cnaldo' 검색어 입력시, 자동변환보다는 이용자에게 어떤 검색어를 찾는 것인지 한 번더 묻는 검색어 제안 형식으로 노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어 자동변환이란 사용자가 한글 단어를 검색하면서 영문 자판 상태로 검색어 입력시 단어가 되면 자동으로 한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사과'를 검색하는 이용자가 영문 자판에서 'tkrhk'로 검색해도 '사과'의 검색결과가 나온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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