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나주시가 광주·전남 통합 논의에 대한 환영의 입장문을 내고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광주시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소규모 지자체에서 거대한 수도권의 블랙홀을 막아낼 수 없다"며 "도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구·경북, 부산·울산一경남, 대전·세종시 등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 역사·문화적 한 뿌리이자 공동 운명체인 광주·전남 통합 논의는 매우 다행스런 일"이라며 "과거와 달리 이번 통합논의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광주시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 [사진=나주시] 2020.09.21 yb2580@newspim.com |
이 같은 입장은 혁신도시 최대 현안인 나주 신도산단 SRF열병합발전소 가동 문제와 관련된 광주 쓰레기 반입과 나주-광주를 오가는 999번 광주 시내 정차 문제 등에 따른 것이다.
강 시장은 "광주 쓰레기는 열병합발전소를 둘러싼 모든 문제의 핵심 사항"이라며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의 최종 합의 도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주시는 광주 쓰레기는 광주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일관적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며 "통합논의에 앞서 광주 쓰레기로 인해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겪지 않도록 공동 혁신도시 주체로서 광주시가 현안 해결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주시는 또 이번 통합 논의를 계기로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양 시·도의 상생과 균형발전의 사징인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와 전남이 따로 따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소모적 경쟁으로 공멸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혁신도시 시즌2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양 시·도가 공동 변영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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