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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전략 변경에도 물가 목표 달성 '난망'

기사입력 : 2020년09월19일 02:38

최종수정 : 2020년09월19일 02:38

FOMC 이후 커지는 회의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준이 새로 도입한 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시장이 설득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셔널 홀딩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인플레이션은 연준에게 10년간 수수께끼였다"라면서 "분명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분명히 자산 버블을 형성할 위험이 있으며 실제 건설적인 인플레이션의 위험은 없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연준의 성명은 연준이 2%를 완만히 웃도는 물가 상승률을 달성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평균 2%를 나타내고 장기 인플레 기대도 2%에 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연준은 현재 제로(0)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연준 기자회견 생중계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미국 경제가 50년간 최저치인 3.5%의 실업률을 달성하는 동안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2%를 넘어 오르지 않았다.

연준이 장기 전략을 좀 더 유연하게 조정했지만, 연준 내에서도 물가 목표 달성을 쉬운 것으로 인식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 17명 중 2023년까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2%를 뚫고 오를 것으로 본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결국, 현재 제로 금리가 수년간 지속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스테이트스트릿의 마빈 로 선임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우리는 지난 10년간 저금리가 자산 인플레를 만들었지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아니었다"라면서 "현재 버블이 우려되지는 않지만, 내년과 2022년에는 버블 우려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지난 회의에서 연준의 메시지가 모호했다는 데에도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BMO 자산운용의 영-유 마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것이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준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데 회의론이 있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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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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