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매입 규모, 회사 클래스A주 30% 물량 수준
찰스 돌란 회장, 아들 짐 돌란에게 회장직 넘기기로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케이블TV업체 AMC네트웍스(나스닥: AMCX)가 회장 찰스 돌란(Charles Dolan·93세)의 은퇴와 함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주가가 폭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AMC네트웍스가 변형된 더치옥션 방식으로 클래스A주 자사주를 2억5000만달러 매입한다고 발표하고 돌란 회장이 아들 짐 돌란에게 회장직을 넘겨준다고 발표한 후 마감 후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회사의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시세 수준으로 전체 발행 주식의 30%에 달하는 규모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위치한 AMC 극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AMC네트웍스의 주가는 뉴욕거래소에서 7.69% 하락한 20.77달러에 마감했으나, 장 마감 후 거래에서는 17.24% 상승한 24.35달러에 거래됐다. 주가는 올들어 47% 하락했다.
조쉬 사판(Josh Sapan) AMC 네트웍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미래에 대한 이사회의 신뢰를 보여줘 의미가 있다"며 "돌란 가족이 창업 초기부터 회사를 이끌었던 만큼. 이들의 지속적인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