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인종 차별 항의 시위에 대해 '법과 질서'를 강조하며 맞불 공세를 벌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이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법과 질서' 논란이 최근 첨예한 이슈가 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중 누구도 이 문제를 놓고 확고한 지지율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실시된 먼머스대 여론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격한 인종 차별 항의 시위대를 부각하며 자신이 '법과 질서'를 지킬 수 있다고 공세를 펼쳤지만 먼머스대 조사에선 그를 적임자라고 여긴다는 답변은 48%에 그쳤다.
반면 바이든 후보가 법과 질서를 더 잘 유지할 것으로 믿는다는 답변은 52%로 나타났다.
두 후보 사이에 승패를 구분 짓기가 어려워 사실상 무승부라는 것이 WP의 평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법과 질서' 이슈를 선점하며 TV 선전 등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퍼부으며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을 거세게 몰아부쳤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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