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제자리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거리두기와 함께해 달라"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수도권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산 이후 거의 한 달 만으로,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들께서 생계의 어려움과 생활의 불편을 감내하며 동참해 주신 성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증 환자도 다행히 지난 10일 175명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2주 전부터 시작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전날 정부는 수도권 방역조치 조정 방안을 발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2단계로 완화하되 마스크 착용, 이용인원 제한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했다.
박 1차장은 "국민 생업에 타격을 줄이면서도 방역은 지속하기 위함"이라며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서는 의무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란 글귀가 있다"면서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하는 한 주가 되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방역물품과 장비지원 현황을 논의했다.
박 1차장은 "특히, 중증 치료에 필수적인 치료장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각별히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