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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1400만 넘어섰지만…숙박음식·도소매 여전히 '고전'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09:24

고용보험 가입자 1401만명…전년비 26.2만명 ↑
50세 이상 공공행정·보건복지 등 가입자 증가
구직급여 지급액 1조974억…70만명 156만원씩
누적 구직급여 7조8213억…전체 예산의 60.6%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50세 이상 공공행정,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 가입자가 늘면서 이를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자통신과 기타운송장비(조선업), 자동차(부품산업) 등에서 업종 둔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0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412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3만7000명 증가했다. 지난 6월 18만4000명, 7월 18만6000명, 8월 26만2000명이 늘어난데 이어 4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서비스업이 공공행정, 보건복지 중심으로 개선된 반면, 제조업은 추세적 둔화 흐름 속에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고용행정통계로 본 '20년 8월 노동시장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0.09.07 jsh@newspim.com

먼저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97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7만4000명 증가했다. 특히 공공행정(18만1000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달(13만3000명) 대비 5만명 가까이 늘었고, 보건복지(10만5000명)는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4000명), 숙박음식(-1만3000명) 업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51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3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9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자통신(-1만2800명), 자동차(-1만7000명), 금속가공(-6900명), 기계장비(-6100명), 기타운송장비(조선업, -4500명) 등에서 지속 감소추세인 반면, 의약품(3500명) 등 일부 업종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황보국 고용지원정책관은 "제조업은 1998년 이후 가장 안좋은 상황인데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받으면서 글로벌 공급체인망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앞으로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되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791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명 증가했고, 여성 가입자수는 61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2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20만8000명), 50대(11만6000명), 40대(4만8000명)는 증가한 반면, 29세이하(-5만9000명)와 30대(-5만2000명)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13만5000명 증가했고, 300인 이상에서도 12만7000명 늘었다. 

고용보험 자격 취득·상실 현황을 살펴보면,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는 59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6000명 증가했고, 상실자는 48만명으로 3만2000명 감소했다.

취득자는 29세 이하(-1만2400명)와 30대(-6100명), 숙박음식(-1만3900명), 도소매(7700명, 제조업(-7400명), 사업서비스업(-6100명) 등에서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4만4400명), 50대(1만6300명), 공공행정(9만9000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신규취득자(-7000명)와 경력 취득자(3900명)은 모두 증가했다.

상실자는 29세 이하(-2만4900명), 30대(-9800명), 숙박음식(-1만900명), 제조업(-8900명), 도소매업(-7700명)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구직급여 신청·수혜 현황 [자료=고용노동부] 2020.09.07 jsh@newspim.com

8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9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역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4개월 연속 1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달(1조1885억원) 보다는 1000억원 가량 줄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9만명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만6900명), 건설업(1만3100명), 도소매(1만2300명), 사업서비스(9200명), 보건복지(83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70만5000명이다. 1인당 수혜금액은 155만6000원이고, 구직급여 수혜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수혜금액인 지급건수당 수혜금액은 145만3000원이다. 

앞서 정부는 최근 3차 추경에서 고용·사회 안전망 확충 관련 예산으로 약 9조4000억원을 책정했다. 이중 구직급여 예산은 3조3938억원에 달한다. 구직급여는 근로자가 실직했을 때 근로자의 안정적 생활과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올해 책정된 구직급여 예산은 약 12조9000억원이다. 8월까지 7조8213억원이 소진돼 전체 예산의 60.6%가 집행됐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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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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