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민간 부문의 일자리가 예상보다 적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이후 고용시장 회복세에서 힘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간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2일(현지시간) 8월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가 42만8000건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8월 신규 고용 건수를 95만 건으로 예상했다. 7월 수치는 16만7000건에서 21만2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산업별로는 재화생산업에서 4만 건, 서비스 제공업에서 38만9000건의 고용이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2만8000개, 90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교육·의료업에서 10만 건, 전문·경영 부문에서 6만6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최근 미국에서는 팬데믹 속에서 실업자와 고용주에게 지급되던 지원금이 끊겨 고용시장의 모멘텀이 꺾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건수는 100만 건을 상회해 왔다.
금융시장은 오는 4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8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건수가 140만 건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신규 고용.[자료=ADP] 2020.09.02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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