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15분 만에 코로나19(COVID-19) 감염 여부를 알아내는 항원 검사 장비를 이달 말 유럽에서 출시한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로슈의 항원 검사는 유증상, 무증상 환자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고, 샘플을 연구실에 보내지 않고 현장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실시하면 15분 내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디트로이트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디트로이트 시민들이 무료로 시행하는 코로나19 감염 여부 및 항체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들었다. 2020. 04. 28. |
로슈는 426개의 샘플 대상 시험 테스트 결과, 항원 검사법으로 양성인 경우 96% 이상, 음성인 경우 99% 이상의 정확도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로슈는 이 검사 장비의 가격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높은 가격은 아니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의 유럽공동체인증(CE)을 받은 이 항원 검사 장비는 CE를 인정하는 국가에서는 상용화가 9월 말부터 가능하다. 로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로슈는 이달 말 상용화가 되면 매달 4000만건 검사 분량의 장비를 생산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을, 겨울철 독감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독감 환자와 코로나19 환자를 가려내는 일이 시급해졌다"며 " 우리의 검사 장비는 신속함을 무기로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의료장비업체 애벗랩스는 지난주 FDA로부터 코로나19 검사 장비 긴급승인을 받았다. 애벗랩스의 검사 장비도 5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으며 건당 5달러로 저렴하지만 유증상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FDA는 증상이 나타난 지 7일 이상이 된 환자들에게만 애벗랩스의 검사 장비 사용을 허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애벗랩스의 진단 장비가 FDA의 승인을 얻은 후 1억5000만회분의 물량을 7억5000만달러에 확보했다. 이는 애벗랩스가 올해 공급할 수 있는 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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