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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BIS비율 3분기 연속 하락…산업은행 13% 미만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8월31일 12:52

케이뱅크 10.2% 최저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이 3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6월 말에는 코로나19 지원에 나선 산업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이 13% 미만으로 떨어졌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4.53%로 전분기 말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규제비율인 10.5%보다 4%포인트 가량 상회했지만, 작년 12월 말(비율 15.25%·하락폭 0.15%포인트) 4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후 3분기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8.31 milpark@newspim.com

이는 올 2분기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영향이 컸다.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말한다. 2분기 위험가중자산은 기업대출 확대에 따른 신용위험가중자산 증가, 시장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위험가중자산이 증가로 67조8000억원 증가했다.

조사대상인 국내은행 19곳 중에서도 12곳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하락폭은 케이뱅크가 0.94%포인트로 가장 크고, KB국민은행 0.62%포인트, 산업은행 0.48%포인트, 제주은행 0.44%포인트, 수출입은행 0.3%포인트, 부산은행 0.28%포인트, 카카오뱅크와 하나은행 각각 0.26%포인트 등의 순이다.

특히 케이뱅크와 산업은행은 올 6월 말 BIS기준 총자본비율이 각각 10.2%, 12.85%로 13%포인트에 못미쳤다. 이중 산업은행은 이번에 BIS기준 총자본비율 13% 미만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가 발발한 후 기업 유동성 공급 책임을 맡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발목이 잡혀 증자를 못한 탓에 지난 1년여간 낮은 비율을 기록해왔다. 단 케이뱅크가 규제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올해 8.625%, 2021년 9.25%, 2022년 9.875%, 2023년 10.5%로 BIS기준 총자본비율을 넘어야 한다.  

은행 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3.68%로 전분기 말보다 되레 0.26%포인트 올랐다. 이는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은 우리금융지주의 위험가중자산이 21조8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대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은행‧지주회사가 규제비율 대비 자본여력(buffer)을 보유했다"며 "바젤Ⅲ 최종안 시행(6월)에 따라 이를 적용하는 은행은 BIS비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이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이 자본확충, 내부유보 확대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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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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