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320명 추가됐다. 강원, 충남, 전남 등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도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적인 대규모 전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번진 재확산은 23일이 피크였다'는 중앙임상위원회의 예측은 빗나갔다. 임상위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확진자가 각각 266명, 280명으로 200명대로 떨어지자 이같이 전망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4일 오전 광주 서구청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0.08.24 yb2580@newspim.com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0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만8265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감염이 발생한 후 전국 각지로 감염이 번지고 있다.
국내발생 320건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10명, 경기 92명, 인천 2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29명이 발생했다.
세종·충북·경북을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 18명, 충남 12명, 전남 12명, 광주 7명, 대전 7명, 전북 7명, 경남 5명, 부산 4명, 대구 2명, 울산 2명, 제주 2명 등이다.
이중 강원, 충남, 전남은 이제까지 코로나19가 타 지역에 비해 확산세가 눈에 띄지 않았던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낮아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 적었기 때문이다.
전남에서는 순천시의 청암헬스장과 홈플러스 푸드코트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순천시 푸드코트는 서울 강남구 무한구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원주 지역에서 특정한 연결고리 없이 PC방과 헬스장 등에서 산발적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 환자 13명의 유입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7명(우즈베키스탄 3명, 카자흐스탄 2명, 방글라데시 1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아메리카 3명(미국 1명, 과테말라 1명, 멕시코 1명), 아프리카 3명(나이지리아 1명, 에티오피아 1명, 이집트 1명) 등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13명 중 3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10명은 지역사회로 돌아간 후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사례 중에서 내국인은 7명, 외국인이 6명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명이 늘어 43명이 됐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사람은 82명이다. 격리해제자는 총 1만4368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은 78.66%다.
사망자는 2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312명으로 치명률은 1.71%다.
한편, 지난 1월 3일부터 이날까지 총 184만9506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중 177만844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5만2795명은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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