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군불떼는 '공매도 쪼개기 연장'…"코스닥 시장에 긍정적 기대 반영"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18:46

최종수정 : 2020년08월26일 07:37

"공매도 금지 연장, 직접 영향보다 심리적 영향"
이번주 증권업계 간담회…9월 8일 제도개선 공청회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폭락을 계기로 정부가 도입한 '한시적 공매도 금지'의 해제 여부를 두고 시장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쪼개기 연장'을 언급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사실상 공매도 금지에 대해 '단계적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8일 공매도 제도개선 공청회를 가진 후 명확한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상승세에도 이 같은 '단계적 연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쪼개기 연장'이라는 부분에서 코스닥 시장이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증권가는 풀이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0.57포인트(2.52%) 오른 836.3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36.90포인트(1.58%) 오른 2366.73포인트에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5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6.90포인트(1.58%) 오른 2,266.7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0.57포인트(2.52%) 오른 836.31에 장을 마쳤고 달러/원 환율은 4.0원 내린 1,185.1원에 종료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8.25 alwaysame@newspim.com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고, 오전 중 류허 중국 부총리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통화 소식이 알려지며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의 상승세가 코스피의 상승세보다 가팔랐던데 대해서는 전날 은성수 위원장이 언급한 공매도 '쪼개기 연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왔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공매도 금지 연장은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지만 심리적으로는 우호적"이라며 "어제 오늘 코스닥 급등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전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종합질의에서 "대형주 등 단계적으로 공매도를 푸는 '쪼개기 연장'도 테이블에 올라와있느냐"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며 시간으로 단계가 있을 수 있고, 시장으로 단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3월 공매도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금지했다. 연장 조치가 없을 시 오는 9월 16일에는 공매도가 다시 재개된다. 그러나 은 위원장의 발언으로 단계적 연장될 공산이 크다고 금융투자업계는 보고있다.

박 의원이 언급한 '쪼개기 연장'이 적용되면 시가총액 규모가 큰 코스피에 대해서는 공매도가 우선 허용되고, 규모가 작은 코스닥은 공매도 금지가 추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나 코스피200 편입종목에 대해서 우선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는 시가총액 규모가 크거나 거래가 활발한 일부 대형 종목에만 공매도를 허용하는 '홍콩식 공매도 지정제'와 유사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금지 연장을 놓고 오는 27일 은 위원장과 증권업계 간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9월 8일 한국증권학회 주최로 열리는 '공매도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의견을 수렴한다. 금융당국 입장은 공청회 개최 다음날인 9월 9일 경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매도 쪼개기 연장은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인데 장기적으로 보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며 "공매도 금지는 글로벌 스탠다드와 자본시장의 투명성에서 멀어지는 일이라 민감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고 센터장은 "단순히 재개 시점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 동안 공매도에서 불공평한 부분이 있는지 등을 고민하는 시간이 돼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