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올여름 장마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장마기간·강수일수·강수량 등 각종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올해 중부지방 장마가 54일 동안 이어지면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됐다고 21일 밝혔다. 종전 중부지방 최장기간 장마 기록은 2013년 49일이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여의도한강공원이 낮아진 수위로 제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0.08.14 mironj19@newspim.com |
올해 제주 장마기간도 최고기록이었던 1998년 47일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6월 10일 시작된 제주 장마는 7월 28일 종료, 49일 동안 기승을 부렸다. 6월 24일 시작된 남부지방 장마는 38일 동안 계속되면서 상위 10위를 기록했지만 평년인 32일보다는 많았다.
장마철 강수량도 역대 기록을 썼다. 올해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686.9mm로 1973년 이후 2위에 올라섰다. 1위는 2006년 699.1mm다.
특히 중부지방 장마철 강수량은 851.7mm로 역대 1위에 등극했다. 평년 366.4mm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그밖에 남부지방은 566.5mm로 4위, 제주는 562.4mm로 10위였다.
전국 장마철 강수일수는 28.3일로 역대 1위다. 중부지방·제주는 각각 34.7일과 29.5일로 모두 1위다. 남부는 23.7일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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