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원창묵 원주시장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옥마을 조성 등 특혜 의혹'과 관련 공개 방송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18일 원창묵 원주시장이 '한옥마을 조성 등 특혜 의혹'과 관련 공개 방송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하고 있다. [사진=김영준 기자] 2020.08.18 tommy8768@newspim.com |
원창묵 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허위와 명예를 훼손하는 의혹성 보도가 반복적으로 시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며 "의혹만 키우지 말고 진위를 가리는 공론의 장을 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어떤 방송사도 상관 없으나 원주 MBC가 했으면 좋겠다"며 "토론자로 기자나 어떤 분도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최근 한옥마을 조성을 명목으로 민간택지개발업체에 진입로를 개설해 주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가 시가 업체에 특혜를 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한옥마을 인근에 시장의 측근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맹지에 길을 내주려 했다는 논란에도 휩쌓였다.
원주시장의 측근을 위한 특혜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원주추모공원 진입로 개설을 두고 지난 12일 원주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25억원 규모의 추모공원 진입로 개설 공사를 법정 공방중인 업체와 다시 수의계약을 체결하려고 한다"며 "예결위에서 약속한 공개 입찰을 통해 새로운 업체를 선정·추진하라"고 밝혔다.
이어 "원주시가 다시 수의계약하려는 업체는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박모씨가 소유한 건설사"라며 "박씨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알려진 관설동 한옥마을, 무실동 계획도로 등 각종 특혜 의혹을 받아온 인물"이라고 폭로했다.
원창묵 시장은 미래통합당 시의원들의 기자회견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의회에서 공개입찰로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겠다는 약속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며 진실 공방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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