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6월 폭염에 선선한 7월, 역대 최장 장마까지…올여름 이상기후 많았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11:02

최종수정 : 2020년08월18일 15:52

월별 기온 변동 심해...6월, 7월 기온 역전현상까지
강수량·장마 역대급 기록...집중호우 경향도 강해져
"기온 상승이 원인...미래에도 가속화될 것"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역대 최장 기간 장마에 이례적인 6월 폭염, 역대급으로 시원했던 7월 등 올해는 이상기후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이상기후는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도 기온 상승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기후변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최고기온과 평균기온은 각각 28도와 22.8도로 역대 1위를 차지하며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반면 7월은 역대급으로 선선했다. 7월 평균기온은 22.7도를 기록하면서 6월 평균기온보다 낮은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197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자료 사진. [사진=뉴스핌DB] 2020.08.12 alwaysame@newspim.com

올해는 월별로 기온 차이가 매우 심한 널뛰기 현상도 벌어졌다. 올해 1~3월과 6월 평균기온은 역대 1~3위를 차지한 반면 4월과 7월은 하위 44위를 기록했다.

강수량도 기록을 세웠다.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반도 강수량은 역대 3위인 1193.5mm로 평년 825.9mm를 크게 상회했다. 1월과 8월 강수량은 역대 2위인 반면 3월과 4월 강수량은 각각 41위와 43위를 기록하면서 월별 강수량 차이도 뚜렷했다.

여름철 강수량 역시 역대급이다. 6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여름철 전국 강수량은 역대 2위인 879mm로 평년 470.6~604mm보다 많았다.

장마기간은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시작된 중부지방 장마는 13일 현재까지 51일 동안 지속되고 있다. 종전 최장기록이었던 2013년 49일을 이미 제친 것이다.

제주 지역 장마도 47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주 장마는 지난 6월 10일 시작해 7월 28일 종료, 49일 동안 기승을 부렸다. 종전 제주 장마기간 기록은 1998년으로 47일이었다.

[곡성=뉴스핌] 지영봉 기자 = 이틀간 폭우가 쏟아진 전남 구례·곡성군의 섬진강이 범람하는 모습 2020.08.08 yb2580@newspim.com

이런 이상기후가 자주 나타나는 것은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2011~2019년) 8년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과거(1912~1920년) 8년에 비해 1.8도 상승했고, 강수량은 86.1mm 많아졌다.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상청이 발간한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분석서'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현재 추세대로 배출한다는 가정 아래 21세기 말(2071~2100년) 평균기온은 현재(1981~2010년) 대비 4.4도 높아진다. 평균강수량은 18.2% 증가하고, 최고기온은 4.5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래에도 폭염·열대야·여름일수와 같은 고온 극한기후지수 증가하는 반면 한파·결빙·서리일수와 같은 저온 극한기후지수는 감소할 것"이라며 "5일 최다강수량, 강수강도와 같은 호우 극한기후지수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