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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T, 2분기 영업익 19% 증가..."인공지능·디지털전환 사업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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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카드 부진...AI·DX 성장은 두 자리 수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선제적인 인수, 투자, 제휴로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KT는 2020년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매출 5조8765억원, 영업이익 341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성장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서비스 수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효율적 비용 집행 등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단말 수익이 줄고 카드, 호텔 등 일부 그룹사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AI·DX 매출 16%↑..."KT가 디지털전환 주도할 것"

이번 분기에는 KT 핵심 신성장 사업인 B2B 실적이 돋보였다.

KT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서 인프라와 기술역량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KT 별도 기준 B2B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매출이 성장하고, 지역화폐 발행량 증가에 따른 블록체인 매출이 성장하면서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하며 KT 주요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KT는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타 산업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KT가 주도적으로 결성한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One Team)'은 제조와 금융 기업이 새로 참여하면서 영역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 뉴딜사업에 발빠르게 대응해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고 B2B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5G 누적가입자 224만명...총 무선가입자의 16%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2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24만명으로 KT 후불 휴대폰 가입자 대비 16%를 넘어섰다. 국내 최고 수준인 KT의 영상·음악·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콘텐츠 혜택이 요금제에 포함된 '슈퍼플랜 플러스(Plus) 요금제'는 2분기 5G 신규 가입자의 60% 이상이 가입하며 질적성장을 견인했다.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호조를 보이며 2분기 무선통신(MNO) 가입자는 29만5000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최대 순증 규모다.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0%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2분기 900만명을 돌파해 시장 1위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난 6월 출시한 '기가 와이(GiGA Wi)'를 통해 가정 내 인터넷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1위 서비스인 IPTV는 1분기보다 2배 가까운 13만7000명이 새로 가입하며 누적 가입자 856만명을 달성했다. 매출은 가입자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0.5% 늘었다. OTT 서비스 '시즌(Seezn)'은 20~30대 이용자 중심으로 꾸준히 가입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탓 카드·호텔사업 부진...현대HCN M&A 결과 기대

그룹사 실적은 코로나 이슈가 주요 변수였다.

BC카드 매출은 해외카드 매입액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스카이라이프는 위성 전용 고가상품 가입자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 증가했다. 부동산 매출도 호텔 이용객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콘텐츠 사업 매출은 T커머스 사업 호조에도 광고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KT는 다각도로 추진한 경영 활동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면서 성장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최근 4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마무리하고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을 곧 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ICT 기반으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대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6월 국내 로봇 분야 1위 사업자인 현대 로보틱스와 50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계약을 맺으며 지능형 서비스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시장 적극 공략을 선언했다.

유료방송 1위 사업자로서 미디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케이블TV 인수와 글로벌 스트리밍 1위 사업자와 제휴도 추진했다. 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위성 방송과 케이블TV간 새로운 방송 융합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IPTV는 250여개 실시간 채널과 21만편의 VOD 등 국내 최다 콘텐츠에 넷플릭스 서비스까지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윤경근 KT 재무실장(CFO)는 "KT는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무선, 미디어, B2B 등 핵심 사업에서 성장하고 효율적인 경영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5G, B2B를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체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사회적으로 KT의 네트워크 서비스와 디지털 역량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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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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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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