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LG 양분한 건조기 시장...중견업체 'NO.3' 물밑 경쟁

기사입력 : 2020년08월05일 17:07

최종수정 : 2020년08월05일 17:07

위닉스·SK매직·오텍캐리어 등 라인업 확대 검토
에너지효율 '1등급' 개발 위니아대우, 신제품 출시 관건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중견 가전업체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한 의류건조기 시장의 'NO.3'를 위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소형 제품에 집중했던 라인업을 대용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심하는 한편, 건조기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은 에너지효율 1등급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박보검 건조기'로 유명한 위닉스가 현재 건조기 라인업 확대를 검토 중이다. 위닉스는 지난 2018년 9월 출시한 8kg급 '텀블건조기'를 유일한 건조기 라인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앞세워 그동안 중소형 건조기 시장에서 삼성, LG에 맞서 견조한 성적을 유지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위닉스 텀블건조기 [사진=위닉스] 2020.08.05 iamkym@newspim.com

하지만 한 가지 라인업으로는 전체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고, 삼성과 LG가 최근 9kg 용량의 에너지효율 1등급 모델을 출시하며 기존 시장에서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더욱이 최근 건조기 트렌드가 대용량인 만큼 10kg 이상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삼성과 LG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 6월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업체 중 두 번째로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을 받은 위니아대우 역시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1등급 기술을 확보한 만큼 다른 경쟁사에 비해 시장 공략이 더욱 용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위니아대우가 10kg 용량의 1등급 제품을 시작으로 점차 대용량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SK매직과 오텍캐리어 등도 현재 1등급 제품 개발과 대용량 라인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들과는 반대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도 눈에 띈다. 신일전자는 최근 3kg 용량의 미니 건조기를 새롭게 출시했다. 건조기 자체가 대용량이 트렌드이지만,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초소형 건조기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초소형 건조기 시장은 삼성과 LG의 진입 가능성이 높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건조기 제품 비교. 2020.07.06 sjh@newspim.com

업계에서는 삼성과 LG가 당분간 제품 라인업을 더 확장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용량은 기술개발이 필요하고, 소용량은 시장성에 의문이 있어서다. 현재의 라인업에서 제품 자체의 성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삼성, LG가 장악한 10kg 이상 중·대형 시장에서 중견업체가 가격, 성능 면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지가 시장 진입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조기 시장은 삼성과 LG의 영역이 워낙 넓은 시장"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전체적인 시장 성장세를 봤을 때 중견업체들도 도전해볼만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