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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ESG채권 '물꼬 터졌다'...개인들도 투자 기웃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09:15

최종수정 : 2020년07월28일 09:48

외화·원화 ESG채권 인기…카드사까지 발행
주요 금융그룹, 글로벌 ESG시장 확대 대응
'리스크 대응' 위한 중장기 투자 수단 각광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글로벌 그린뉴딜 기조 속에 우리나라 금융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당국과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높아지면서 당분간 ESG 시장 확대도 지속될 전망이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크게 ▲친환경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그린본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 ▲혼합형인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020.07.27 bjgchina@newspim.com

◆ '코로나 대응' ESG채권 인기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ESG채권 발행규모는 80억달러에 달한다. 2018년 40억달러, 지난해 110억달러에 이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관련 자금지원 이슈가 확대되면서 금융사들의 ESG채권 발행도 크게 늘었다. 취약계층 지원,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조달에 ESG채권을 활용한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외화조달을 위해 해외에서 주로 ESG채권을 발행했으나, 올해부터는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원화 발행도 크게 늘었다. 예금보험공사, 산업은행, KB국민카드 등이 상반기 원화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 주체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시중은행들만 ESG채권을 발행했으나 지난해부터는 캐피탈사, 카드사들도 발행시장에 동참했다. 수소차·전기차 금융 등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ESG를 택한 것이다.

정부가 '그린 뉴딜'을 강조하면서 금융당국도 ESG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달 열린 금융발전심의회는 금융회사에 기후변화가 금융부문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해 자체적인 '기후리스크 관리전략' 수립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기업의 ESG 정보공개 확대를 위해 오는 2026년부터 코스피 상장사에 '지배구조보고서' 의무공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주요 금융사들도 ESG 관련 부서를 신설·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말부터 연세대학교와 함께 사회공헌사업 가치를 측정하고 있으며, KB금융그룹은 올해 6월 금융권 최초로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ESG공시가 늘어나고 대형 연기금이 관련 투자를 늘리면서, 자산운용사 등도 ESG 투자 원칙과 정책을 수립하는 등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투자 대세 ESG…상품도 늘어

ESG채권 수익률은 기타 일반 채권 수익률과 크게 다르지 않다. ESG라고 해서 더 고수익을 가져다 주는 건 아닌 셈이다. 반대로 발행자 입장에서는 ESG채권 발행을 위한 인증 및 공시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 측면에서 ESG를 눈 여겨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전세계적으로 연기금, 보험사에 이어 자산운용사까지 투자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ESG채권 관련 투자상품도 증가 추세다. 우리나라 ESG펀드 수는 2017년 37개에서 2019년 50개로, ESG 상장지수펀드(ETF) 수도 2개에서 7개로 늘었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SG채권의 장점으로 낮은 리스크를 꼽았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예상 못한 리스크, 또는 기업지배구조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커버할 수 있는 게 ESG채권"이라며 "앞으로 시장이 확대되면 가격변동성이 더 낮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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