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SG ETF 7개, 한달 수익률 7.13%
"앞으로 위험회피 성향 늘어날 것"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적 경제위기가 도래한 상황에서 ESG의 중요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학계 전망이 나왔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고 건강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지 평가하는 비재무적 잣대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
김창수 연세대 교수는 18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가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공동심포지엄에 참석해 "최근 한달간 국내에 상장된 ESG ETF 7개의 수익률이 7.13%"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10년 전 글로벌 주요 위험요인은 대부분 재무적 요인이었으나, 2019년에는 환경과 사회 등 비재무적 위험 요인이 대부분"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ESG관리 수준이 높은 기업은 낮은 기업에 비해 체계적 위험과 비체계적 위험이 모두 낮다"며 "코로나19로 ESG 요인의 중요성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계적 위험이란 거시 경제 변수 등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동일하게 작용하는 위험요소를 뜻한다. 비체계적 위험은 반대로 특정 기업이나 투자 대상 자산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위험이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코로나19 금융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KB국민카드도 이달 초 ESG 채권 총 1000억원을 발행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로 자본시장에서 위험회피 성향이 늘어나고 지속가능 전략을 추구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