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양강도 국경에 '탈북 방지' 조명등 설치…김정은 질타 때문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09:17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09:19

RFA "지난 6월 설치…전기공급 잘 안된다는 전언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양강도 국경지역 일대에 야간 조명등을 설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양강도의 군 간부소식통은 "지난 6월 양강도 혜산시를 비롯한 북중 국경지역 일대에 야간 조명등이 새로 설치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을 봉쇄했는데도 도주자(탈북민)들이 계속 발생해 양강도 주둔 국경경비25여단이 최고존엄(김정은)의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19일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 들녘에서 주민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소식통은 "당국이 코로나19 사태로 북중 국경지역을 봉쇄한 이후 한동안은 탈북민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국경봉쇄가 지속되면서 국경연선에 대한 통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요즘에는 도주를 시도하는 주민들이 다시 늘어났고 당국이 칼을 빼든 것"이라고 했다.

야간 조명등은 철조망에 10미터 간격으로 설치됐다고 한다. 단 열악한 전기공급 상황으로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뛰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이 철조망이나 불도 켜지지 않은 조명등 때문에 탈북을 포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북한 당국은 탈북 방지를 위해 사상교육에 열을 올리며 불시 단속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최근 보천군 군당위원회 간부들이 지역 인민반들에 나와 국경연선 주민 강연회를 진행했다"며 "강연자는 양강도가 전국적으로 도주자가 제일 많다는 최고존엄의 지적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고 혁명적 경각성을 높여 외래자들에 대한 감시와 신고체계를 철저히 세우자고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부터 3개월간 국경연선 지역에서 담당 안전원과 규찰대 기동타격대원들이 임의의 시각에 가택 검열과 유동인원들에 대한 단속을 진행한다"면서 "국경을 넘어 중국이나 한국행을 계획하고 있는 주민들의 탈출이 더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국경봉쇄와 북한 당국이 국경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탈북하지 않겠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 하는 등 탈북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4~6월 탈북민 수는 12명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있는 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0명보다 무려 96% 급감한 수치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