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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옵티머스 선지급안 결정 보류...배임 이슈 등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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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이사회서 "경영관점 검토 필요 보류"
NH투자증권, 조만간 임시 이사회서 다시 논의
금감원, 지난 6일부터 NH투자 검사 중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투자자 선지급 비율을 결정짓지 못했다. 선지급액이 방대하다 보니 좀 더 장기적인 경영관점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법적 책임이 확연히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에게 선보상을 할 경우, 향후 주주들로부터 배임 이슈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부담이 됐을것으로 관측된다. NH투자증권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23일 오전 정기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 사모펀드 가입고객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을 위한 선지원 안건 결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사회에서 장기적인 경영관점에서 좀 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해 보류했다"며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금융위원회는 30일 제4차 임시회의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영업정지 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자본시장법'을 근거로 집합투자업(부동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겸영업무, 부수업무 등 모든 업무를 정지시켰다. 정지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2월29까지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업계에선 금융당국이 현재 NH투자증권을 상대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라는 점과 검찰수사도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이사회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6일부터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옵티머스 펀드의 상품심사 절차, 고객 상대 설명내용, 부당권유 여부 등을 검사하고 있다. 

또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 사태에 대한 법적 책임이 확연히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에게 선보상을 할 경우, 향후 주주들로부터 배임문제에 휘말릴수 있어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 옵티머스운용 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 원금의 70%를 선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옵티머스의 펀드는 총 46개로 설정액은 총 5151억원이다. 이 중 24개 펀드 약 2401억원어치가 환매 연기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가운데 약 84%에 해당하는 4327억원을 판매했다. 하이투자증권이 325억원, 한투증권 287억원, 케이프 148억원을 팔았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현장검사를 종합한 '옵티머스 중간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현장 검사 결과 부정 거래, 펀드 자금 횡령, 펀드 돌려막기 등을 적발했다. 옵티머스 대표이사는 펀드 자금 일부를 자신의 증권계좌로 입금하고, 이를 주식·선물옵션 등의 매매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옵티머스 펀드 관련 접수한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지난 17일 기준 69건이다. 금감원은 자산 실사와 환매 진행 경과, 검사 결과 등을 고려한 법률 검토 결과에 따라 분쟁조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감원은 투자 재산 회수를 위해 다른 운용사로 펀드 이관을 추진해 투자금 회수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사모사채가 편입돼 있지 않고 다른 펀드와의 연계성이 낮은 3개 펀드는 펀드 이관 절차가 진행 중이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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