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모디 인도 총리가 27일 의대 입시 제도 전면 개편을 약속했다.
- Z세대 단체 CJP가 문제 유출 사태로 대규모 시위를 벌여 교육부 장관이 25일 사퇴했다.
- 정부는 특별 재판부·시험 부정 방지법 개정으로 처벌을 강화하고 재시험 부담 속에 수험생 1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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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의대 입학 시험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대 입학 시험 문제 유출 사건으로 청년층의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Z세대(1995~2007년생) 온라인 단체의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 교육부 장관이 사퇴한 지 하루 만이다.
2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ET)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청년들의 미래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시스템을 훼손한 자들은 죗값을 치르고 있다"며 "정부는 이들을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벌하기 위해 이미 '특별 재판부'를 설치할 것을 관련 부처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 입학) 시험 제도는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 투명해야 한다.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국가 시험 제도의 신뢰성을 가능한 한 빨리 확보하기 위해 (시험 제도의)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그러면서 "기술 전문가인 난단 닐레카니 전 인포시스 회장이 이끄는 고위급 태스크포스(TF)를 공식 구성한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의 이러한 공식 입장 발표는 지난 5월 사태가 불거진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이다. 모디 총리는 그간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지만 Z세대 온라인 단체인 이른바 '바퀴벌레국민당(CJP)'이 주도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부 전 장관이 지난 25일 사임하면서 정치적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모디 총리는 시험지 유출 문제를 막을 새로운 법안이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법이 강화되면 가해자 처벌도 엄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30초 분량의 영상에서 프라단 전 장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도 연방 정부는 27일 로크 사바(하원)에 '공공 시험 부정행위 방지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국가 시험에서의 시험지 유출 및 부정행위에 대한 법적 틀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ET는 전했다.

한편, CJP는 지난 5월 실업 상태인 젊은이들을 바퀴벌레에 비유한 수리야 칸트 인도 대법원장의 발언이 공개된 뒤 하루 만에 만들어졌다. 인도 Z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CJP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의대 입학 시험 문제 유출 사태를 계기로 CJP는 거리 시위에 나섰다. 지난 6월 초 뉴델리 등지에서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첫 거리 시위를 벌였고, 이달 20일에는 시위대 수천 명이 뉴델리 의회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최루탄과 곤봉을 사용한 경찰과 충돌했다. 이후 동부 서벵골주, 남부 텔랑가나주 등지로도 시위가 확산했다.
의대 입학 시험은 인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험으로 꼽힌다. 올해도 인도 전역 고사장 5,000여 곳에서 220만 5,000명이 응시했다.
문제 유출 사건 이후 재시험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 10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인도 정부는 유가족에게 보상을 약속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