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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정유산업]上 내연기관車 끝 보인다…정유4사,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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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4사, 2분기도 '조 단위' 적자 전망…"정제마진 부진 지속될 것"
쇠락기 맞은 '시멘트 산업' 빗대기도…정유, 위기극복 모색 절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 1960~1970년대 시멘트 산업은 기간산업으로 국가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꼽혔다. 철도·발전시설·항만·아파트 등 건설에 필수원료로 사용됐고 1980년대에는 해외에 생산기술을 수출할 정도로 인정도 받았다. 하지만 2000년대 건설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고 공해유발산업으로 낙인 찍히며 사양산업이 됐다. 매출이 감소하며 국내외 경쟁 격화, 영업 마진 감소 등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게 됐다.

휘발유·경유 등을 화석연료로 쓰는 내연기관차가 종말을 향해가면서 정유산업의 미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유산업을 '시멘트산업'에 빗대기도 한다. 30~40년간 기간산업으로 경제발전의 1등 공신이었지만 친환경 요구가 높아지자 천덕꾸리기 신세를 눈앞에 뒀다. 각국 정부가 나서 내연기관차를 친환경차로 전환을 추진하며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석유제품 판매 감소, 정제마진 악화 등은 정해진 수순이다. '지는 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유산업 태동 이후 최대 위기다.

국내 1등 정유사인 SK에너지의 조경목 사장은 "석유수요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효과가 아니라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변화의 시작"이라며 "석유 사업 중심의 사업 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했다. 위기 속 미래 준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의 영역이라는 변화의 인식이 깊게 베어 있는 발언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0.07.27 yunyun@newspim.com

◆ 서울시, 2035년 내연기관차 '신규 등록' 금지 추진…유럽, 2025년 내연기관차 '판매'도 금지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등록된 전기차는 총 11만1307대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2016년 1만대를 넘어선 이후 10만대까지 불과 4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수소차도 7682대로 올해 안에 1만대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전기·수소차의 보급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30년 전기차 300만대, 수소전기차 85만대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중이다.

서울시도 최근 발표한 그린뉴딜 정책에서도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의 신규 등록을 금지하고 2050년에는 서울 시내 운행을 제한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유럽연합은 역내 탄소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로 낮추는 그린 딜 정책을 확정했고 2021년부터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95g/㎞을 초과하면 규제 대상이 된다.

특히 2025년 이후로는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주요 국가들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추진 중이다.

◆정제마진, 상반기 내내 마이너스 행진…정유4사, 최악의 실적으로 '휘청'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 4사는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1분기에만 정유 4사 합산 4조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도 적자 행진이다.

정유업계 맏형인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1조7751억원, 2분기 4397억원 등 상반기에 2조214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 한해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1조2693억원)을 이미 다 날린셈이다. 나머지 정유사들의 상반기 적자 규모는 에쓰오일은 1조1716억원(1분기 1조 73억원, 2분기 1643억원), 현대오일뱅크는 5500억원(1분기 5632억원, 2분기 영업이익 132억원), 아직 2분기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GS칼텍스는 1조3318억원(추정치, 1분기 1조318억원, 2분기 시장추정치 3000억원) 등으로 집계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0.07.31 yunyun@newspim.com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단기간에 유가가 곤두박질치며 재고평가손실, 정제마진 부진으로 고전한 결과다. 한국신용평가는 유가가 1달러 하락할 때 정유4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약 700억 감소한다고 추산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1분기 정유4사 전체 적자의 70%가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었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유가 인상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을 기대했지만 생각만큼의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정제마진 부진의 영향이다. 국내 정유사들이 기준으로 삼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올해 3월 셋째주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6월 넷째주 배럴당 0.1달러로 올라섰지만 7월 둘째주 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다. 그밑으로는 팔수록 손해라는 얘기다.

◆"향후 정제마진 좋아질 희망 별로없다…장기적 대안 모색해야" 

정유사업의 수익성이 국제유가 급변, 정제마진 등 외부 변수에 취약하다는 점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2018년 말 저유가, 2019년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기, 올해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 정제마진 부진 문제는 정유업계를 옥죄었다.

잔사유 고도화시설 (Residue Upgrading Complex, RUC) [사진=에쓰오일]

물론 정유업계에서는 탈정유 등 체질 개선에 대한 절박감이 상당 하지만 거대한 자본을 투입하는 대규모 장치 산업의 특성상 주력사업 전환이 쉽지 않다. 하지만 변화가 어렵다고 그대로 주저 앉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향후 정제마진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별로없는 상황"이라면서 "장기적인 대안 모색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0년동안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오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 30~40년을 이끌 사업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단기간에 되진 않겠지만 지속성과 의지, 추진력을 갖고 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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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원전, 드론 피격"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아랍에미리티(UAE)의 아부다비 당국은 17일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부다비 공보국은 "원전 내부 경계선 바깥에 위치한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당했다"며 "당국이 화재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선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다"며 "연방 원자력 당국은 발전소의 주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드론이 어디서 발사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수석 고문인 모하마드 모흐베르는 자신의 X 계정에 "이란은 수년간 걸프 국가(이웃 아랍 국가)들을 친구이자 형제로 여겼지만, 그들은 독립성을 버리고 팔레스타인과 이란의 적들에게 자신들 조국의 운명을 맡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미 중부사령부의 임대 전초 기지(중동 역내 미군 기지)들에 대해 전면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자제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모흐베르 고문은 해당 게시글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의 비난이 쿠웨이트와 UAE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 당국은 부비얀섬에 침투하려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 이란과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번 전쟁에서 UAE는 중동 내 가장 두드러진 반(反)이란 노선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본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UAE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주요 외신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중 UAE를 은밀히 방문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 인근에서 연기가 솟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2026-05-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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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고향축구단, 19일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맞대결을 앞둔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고, 대한축구협회가 통보한 선수단 및 관계자 총 39명이 이날 입국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축구팀의 방한 자체도 2018년 강원도 춘천·인제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 참가 이후 8년 만이며, 성인 여자 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경유지 캠프를 차리며 현지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한국에 입성했다. 입국 직후에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이후 훈련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상 공식 훈련 이전 비공개 훈련은 문제 없다. 북한 평양을 연고로 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기업형 구단이다. 소비재 기업 '내고향'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북한 여자축구 1부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강호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실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예선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이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는 2승 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성사된 수원FC 위민과의 첫 남북 클럽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8강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수원FC 위민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다. 지난 3월 대회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남북 클럽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 팀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클럽 차원의 남북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강전 티켓은 예매 시작 약 12시간 만에 일반 판매분 7087장 모두 매진됐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남한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한국 팬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다만 대회 규정상 공식 기자회견은 팀별로 따로 열려 수원FC 위민 선수단과 직접 만나는 장면은 경기 당일까지 미뤄질 예정이다. 20일 경기 종료 후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이 운영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도 규정에 따라 해당 구역을 지나가야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준결승전 현장 응원이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남북협력기금 3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금에는 경기 티켓과 응원도구 제작,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행정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5-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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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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