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마리 퀴리' 시츠프로브, 명불허전 옥주현의 힘…'감동의 뮤지컬' 예고

기사입력 : 2020년07월17일 15:04

최종수정 : 2020년07월17일 15:0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마리 퀴리'가 업계의 스타 옥주현의 합류와 함께 새로이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돌아온다.

17일 서울 신당동 뮤지컬 하우스 호연재에서는 '마리 퀴리' 시츠프로브 리허설 현장공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소향, 옥주현, 김히어라, 이봄소리, 양승리, 김찬호, 박영수, 임별 등 전 출연배우가 참석해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김소향과 박영수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뮤지컬하우스 호연재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퀴리' 시츠프로브 현장 공개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마리 퀴리'는 과학자 마리 퀴리의 대표적 연구 업적인 라듐 발견 과정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다루는 작품이다. 2020.07.17 mironj19@newspim.com

이날 루벤 뒤퐁 역의 양승리, 안느 코발스키 역의 이봄소리를 비롯한 배우들은 '라듐 파라다이스'라는 넘버로 시츠프로브의 시작을 알렸다. 이 곡은 라듐 추출법을 무상으로 공개한 마리 덕분에 라듐이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새로운 물질의 놀라운 효능으로 이어진 데 대한 찬양을 담은 곡이다.

이어 초연부터 마리 퀴리 역을 만들어온 김소향이 피에르 퀴리 역의 박영수와 함께 '예측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을 선보였다. 라듐의 쓰임새를 연구하던 마리는 의학적 효능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두 사람이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하며 부르는 곡이다. 김소향의 단단한 목소리와 함께 박영수는 안정적인 실력으로 페어 연기에 기대감을 안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이봄소리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뮤지컬하우스 호연재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퀴리' 시츠프로브 현장 공개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마리 퀴리'는 과학자 마리 퀴리의 대표적 연구 업적인 라듐 발견 과정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다루는 작품이다. 2020.07.17 mironj19@newspim.com

안느 역의 이봄소리가 부른 '죽음의 라인', 루벤 뒤퐁 역의 김찬호, 피에르 역의 임별의 '어둠 속에서'를 거쳐 '죽은 직공들을 위한 볼레로'에서는 마리의 연구로 인해 목숨을 잃어가는 이민자 직공들의 사연이 그려진다. 드라마틱한 선율과 강약조절로 긴장감과 처절함을 오가는 감정을 표현했다.

'마리 퀴리'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안느와 마리의 화해 장면은 김소향, 김히어라가 나섰다. '그댄 내게 별'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잡고 연대하게 된다. 라듐의 위해성이 알려지면 연구를 못하게 될까 두려웠다는 마리의 고백에 안느가 간단하면서도 진실된 위로를 건네는 감정을 담았다.

끝으로 뉴캐스트 옥주현은 마리의 솔로곡 '또 다른 이름'을 선보였다. 대극장에서 숱한 이들을 감동시킨 목소리는 이번 '마리 퀴리'의 새로운 흥행 무기가 될 듯 했다. 터질 듯한 성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출연진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내며 시츠프로브 리허설이 마무리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옥주현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뮤지컬하우스 호연재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퀴리' 시츠프로브 현장 공개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마리 퀴리'는 과학자 마리 퀴리의 대표적 연구 업적인 라듐 발견 과정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다루는 작품이다. 2020.07.17 mironj19@newspim.com

'마리 퀴리'는 앞서 올 초에도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며 뜨거운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돌아오며 홍익대학교 아트센터 대극장으로 규모를 키웠다. 대극장에서 주로 활약해온 뮤지컬 스타 옥주현의 합류도 화젯거리였다.

김태형 연출을 비롯해 초연부터 '마리 퀴리'를 만들어온 전문 스태프들이 대거 합류한 가운데, 극 자체도 많은 변화를 맞게 됐다. 극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기존의 5인조 라이브 밴드를 7인조로 재편했다. 더욱 풍성한 사운드와 다채로운 조명, 무대로 7월 말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4개월 만에 2020 재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오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