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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3.2% 성장 2분기 포스트 코로나 변곡점, 중국 연간 3%이상 자신

기사입력 : 2020년07월16일 12:44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15:32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분기가 중국경제에 있어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드는 확실한 변곡점이 됐다.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시장 예상치 보다 다소 높은 3.2%에 달함에 따라 하반기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혀주고 있다.

중국 통계국은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2분기 GDP가 3.2%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상반기 중국 GDP는 총 45조 661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 3.2%는 1분기 마이너스 6.8%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로 시장 예상 2% 후반대를 훨씬 넘는 획기적인 회복세로 받아들여진다. 2분기 지표 발표에 앞서 많은 기관들은 전망치를 1%~2%대로 제시한 바 있다.

중국의 천문학적인 경제 규모를 감안할때 3.2% 성장은 그 자체적으로 엄청난 성과다. 또한 많은 주요 서방 국가들이 코로나 19 확산세로 여전히 마이너스 5%대 후반, 마이너스 두 자리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는 와중에 중국이 이날 내놓은 2분기 경제 성적표 3.2%는 놀라운 실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은 2019년 12월 31일 코로나19 발생으로 연초 경제활동이 올스톱되다시피하면서 1분기에 1992년 분기 성장 수치 발표 이후 최악인 마이너스 6.8%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내수는 물론 코로나19가 세계로 확산하면서 수출 경기도 꽁꽁 얼어붙었다.

2분기 성적 예상 초월, 6월 이후 회복 탄력

경기는 중국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4월 이후 조금씩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두자릿 수 감소세까지 밀려났던 수출도 6월 달러 환산 전년동기 0.5%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은 2.7% 증가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로, 이는 6월 국내 생산 활동이 지속적으로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중국 경기는 확실히 6월 들어 서서히 회복조짐을 나타냈다. 6월 전기 사용량과 구매관리지수(PMI) 생산 관련 주요 지표가 개선된 것도 경기 회복을 반영한다.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2분기(상반기) 지표 발표에 앞서 7월 13일 열린 경제 형세 좌담회에서 경제가 현재 점진적인 회복세를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악의 상황으로 추락했던 수출 경기도 상대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세계 코로나 확산세에 영향을 받아 중국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 15%까지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실제 달러 환산 상반기 수출액 하락세는 마이너스 6.2%에 그쳤다.

중국 경제는 앞서 지난 5월 지표 발표때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2분기 플러스 성장 전환을 예고했다. 4월과 5월 규모 이상 공업(산업) 생산액은 4%나 늘어났다. 16일 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생산 회복세가 6월에도 지속되면서 2분기 공업 생산액은 4. 4%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공업생산 증가율은 마이너스 8.4%였다. 상반기 전체 규모 이상 공업생산액은 마이너스 1.3%를 나타냈다.

내수 판매 분야는 6월 11일 베이징 신파디 시장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적지않은 타격을 입었다. 그나마 1분기에 비해 감소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2분기 소매 판매액은 3.9% 감소에 그쳤고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동기비 마이너스 11.4%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회복세는 대체로 더뎠지만 6월 말(6월 25일) 단오절 연휴 등에 힘입어 자동차 부동산 내수 경기가 다소 호전됐다.

적지 않은 기관 및 전문가들은 당초 중국경제가 2분기에 2% 성장도 힘들다고 예측했다. 2% 후반대 성장을 예측하는 기관도 드물었고 3%대 성장을 내다보는 기관은 아예 손을 손을 꼽을 정도였다. 중국 유력 증권사인 민생 증권은 2분기 성장률을 1.9%~2.1%로 전망했다. 일본 노무라 증권은 중국 2분기 성장 전망치를 1.2%로 예상했다가 6월 회복세를 본 뒤 2.6%로 조정한 바 있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하반기 코로나 피하면 6% 거뜬

중국은 코로나19에서 가장 빨리 벗어나 주요 산업 생산 체제를 정상화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소비 경제 부양책 역시 역으로 중국 수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

중국은 2분기 경제 회복세에 자신감을 얻은 표정이다. 하반기 경제 전망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전반적인 유효 수요 부족이 난제이긴 하지만 소비 투자 등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3·4분기 성장률을 5%, 6% 넘게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고정자산 투자는 상반기에 동기대비 3.1% 감소세를 기록했다. 1분기 마이너스 16.1%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13%포인트나 축소된 것이다. 하반기에 경기부양과 재정 투입이 본격화되면 고정 자산 투자도 다시 높은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2분기 지표가 발표된 뒤 2020년 한해 전체 경제 상황 대해에서도 당초 1% 성장이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에서 2~3%, 심지어 3%가 넘는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의 중국 국내 및 세계 확산 추세다. 15일 하루 중국은 코로나 본토 발생 확진자가 열흘째 0명을 기록했다. 해외 유입도 1명에 그쳤다. 다만 베이징 신파디 시장 감염과 같은 돌파 사태가 발생하거나 세계 확산세가 더 악화할 경우 중국도 타격을 피하기 힘들다.

코로나19 외에도 미·중 갈등이 악화하면서 2020년 하반기 중국경제는 여전히 짙은 불확실성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가장 보수적인 IMF나 세계은행과 같은 기관들도 2020년 중국 성장률을 플러스 1% 내외로 제시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 같은 서방 주요국들의 전망치가 마이너스 8~10%인데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중국은 2분기에 3.2%를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5% 이상 성장을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경제는 GDP가 1% 성장할때 마다 일자리가 200개 만들어 지는 구조다. 올해 900만개 일자리를 목표하고 있는데 통계에 따르면 이미 1~5월 460만개의 신증 일자리를 만들었다. 하반기 재정정책이 본격화하고 기업지원이 강화되면 실업 대책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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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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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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