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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 이재민 낸 중국 장마전선 다음 주 북상, 베이징 등 북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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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부 장마기간 비 연간 강수량 절반 이상
국지성 집중호우로 돌발성 하천 범람 위험 높아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기록적인 폭우로 중국 남부 지역에 막대한 홍수 피해를 낸 장마전선이 7월 중하순 북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장마전선의 이동으로 남부 지역은 강과 호수의 수위 상승과 침수 피해지역 확대 걱정을 다소 덜어낼 수 있게 됐지만, 북부 지방에서도 적지 않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돼 중국 방재 당국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잠시 소강국면을 보였던 남부 지역 강수량도 14일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16일 또다시 강력한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어 수해지역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의 예측에 따르면, 7월 중순 이후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주로 22~23일과 26일 전후로 화북 및 동북지역에 예년 보다 30~70%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부 주요 도시인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칭다오(青島) 등이 화북지역에 속한다. 동북지역에는 랴오닝(遼寧), 지린성(吉林) 등이 위치해있다. 

[난징 신화사=뉴스핌 특약] 13일 집중호우로 높아진 창장(양쯔강) 난징 구간 수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13일 4시 30분(현지시간) 기준 창장 난징 구간의 최고 수위는 10.1m로 경계수위보다 1.4m 높아진 상황을 기록했다. 2020.7.13

중국의 장마전선은 원래 매년 7월 경 남부에서 발달해 8월 초 동북부 지역으로 이동한다. 이에 8월부터 중국 북부 지역이 장마 시즌에 접어들게 되는데, 올해는 남부에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커지자 북부 지역에서도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수해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북부지역은 남부와 달리 호수가 적고, 마른 하천이 많지만 '홍수'의 위험은 결코 적지 않다고 기상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연간 강수량의 절반이 장마 기간에 발생하고 국지성 호우 발생이 잦아 침수 위험이 매우 크다. 지난 1963년 8월 허베이성(河北省) 싱타이시(邢台市) 네이추현(內丘縣)은 24시간 동안 951.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7일 연속 내린 비로 2050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강우 기록이다. 

장자퇀(張家團) 비상관리부 응급지휘관은 "북부 지역 하천은 삽시간에 돌발적으로 범람하는 경향이 있다. 평소 극심한 건조 기후를 보이는 지역에서도 갑작스럽게 홍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폭우와 돌발성 홍수에 대비하는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기 전까지 창장(長江·양쯔강) 유역 대부분에서는 50~120mm의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평년 대비 50~80% 많은 강우량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예년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6월부터 시작된 중국 남부 지방의 장마는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평년보다 빨리 장마가 찾아왔고, 강수량도 많았다. 6월 1일부터 7월 12일 사이 창장(長江) 중하류 지역에서는 6차례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강수량이 평년 대비 49% 늘어나면서 창장 유역의 평균 수위는 403mm로 높아졌다. 1961년 이래 같은 기간 최고 수위를 기록이다.

예년 중국의 창장 중류지역은 장마는 보통 6월 8일경 시작해 7월 18일 전후로 끝이 났다. 평균 강수량은 343mm인데, 올해는 이미 400mm를 넘어섰다. 중국 기상관측 사상 장마기간 가장 높은 강수량을 기록한 것은 1954년(789mm)이다. 2016년과 1998년에도 각각 662mm와 596mm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번 비로 창장 중류 및 후베이성(湖北省) 북부, 장시성(江西省) 북부, 안후이성(安徽省) 남부, 저장성(浙江省) 등이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12일 기준 홍수피해를 입은 27개 성과 도시에서 3789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41명이 목숨을 잃었다. 2만8000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353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제까지 내린 비로 초래된 직접적인 경제적인 손실액은 822억3000만 위안(약 14조 1300억 원)에 달한다.

중하순 이후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한다고는 하지만 남부 지역에선 '수마의 파괴력'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대는 13~16일 창장 중류와 하류 지역, 충칭(重慶) 동부와 구이저우 북부 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일부 지역에선 엄청난 규모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비구름은 18~20일 경에는 쓰촨(四川) 분지 동부, 화북 남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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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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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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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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