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이스타 조종사노조 "제주항공, LCC 독점 위해 이스타항공 고의 파산"

기사입력 : 2020년07월03일 13:57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14:36

"제주항공이 셧다운·희망퇴직 지시, 임금체불·경영악화 제주 탓"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파산시켜 LCC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려 한다"며 제주항공과 애경그룹을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조종사노조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셧다운과 희망퇴직을 지시했다"며 이에 따른 임금체불과 파산위기 역시 제주항공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AK홀딩스 앞에서 제주항공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3일 서울 마포구 애경본사 앞에서 '구조조정·임금체불 지휘해 놓고 인수거부! 파렴치한 제주항공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7.03 yooksa@newspim.com

노조는 이날 "제주항공이 최후통첩이자 사실상 계약해지에 가까운 공문을 보냈다"며 "각종 미지급금 등 8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15일까지 갚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최근 "지난 3월 이후 발생한 채무에 대해 영업일 기준 10일 내에 해결하지 않으면 인수계약은 파기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이스타항공에 보냈다.

이에 따르면 체불임금과 각종 미지급금 등 800억원을 오는 15일까지 갚아야 한다. 하지만 250억원 가까운 임금체불도 해결하지 못하는 이스타항공 입장에서 해결이 불가능한 제안이다.

노조는 임금체불과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이 제주항공이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날 노조 측이 공개한 이석주 전 제주항공 사장과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의 통화 녹취파일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최종구 사장이 "국내선은 가능한 운항해야 하지 않겠냐"고 묻자 이석주 전 사장은 "셧다운을 하고 회망퇴직을 들어가야 한다. 그게 관으로 가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최 사장이 "희망퇴직자에겐 체불임금을 주지만 나머지 직원은 제주항공이 줘야 하지 않겠나. 직원들이 걱정이 많다"고 하자 이 전 사장은 "딜 클로징을 빨리 끝내자. 그럼 그 돈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통화 내용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전면셧다운을 지시했고 임금체불과 지상조업사에 대한 미지급금 문제에 깊이 관여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지난 1월부터 제주항공 직원 4인이 매일 이스타항공 본사에 상주하며 모든 주요 영업활동을 감독했다는 점, 노사간 주요 쟁점 관련 제주 측과 수시로 통화하며 지휘를 받았다는 점 등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 인력감축은 제주항공의 지시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항공이 인수를 거부한다면 정부 지원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파산 말고는 다른 길은 없다"며 "제주항공은 LCC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이스타항공을 고의로 파산시켰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