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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LG생건 섬유유연제 따라한 P&G...설명은 '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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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캡슐=NO미세플라스틱' 입장 고수하지만
LG생건 펭수 기용 대대적 反향기캡슐 마케팅에
슬그머니 향기캡슐 제거..."소비자 선호 반영해"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P&G가 최근 시장점유율 1위인 '다우니' 섬유유연제 일부 라인에서 '향기캡슐'을 제거해 리뉴얼 출시했다.

그간 P&G는 향기캡슐이 해양 생태계 파괴 주범인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LG생활건강의 대대적인 국내 마케팅(향기캡슐=미세 플라스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향기캡슐 뺀 다우니 슬그머니 출시..."소비자가 은은한 향 선호"

3일 한국P&G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6월 초 향기캡슐(향료를 캡슐로 감싸 이를 오래 보존되게 하는 것)을 제거한 다우니를 출시했다. 기존 '다우니 보타니스' 라인을 전면 리뉴얼해 출시한 것이다. 최근 한국P&G 주최 간담회에서도 "세탁 1회당 소모되는 향료를 대폭 줄였다"며 이 제품을 친환경 주력 제품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6.30 hrgu90@newspim.com

이번 다우니 리뉴얼은 LG생활건강의 국내 마케팅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8년 8월 '샤프란' 전 제품에서 향기캡슐을 제거했으나, 일반 소비자에게 향기캡슐이 문제로 각인된 것은 올해 초부터다. LG생활건강이 '샤프란 아우라 펭수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향기캡슐=환경오염주범'이라는 경각심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2018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미세 플라스틱을 지목하고 이를 줄이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면서 "이에 동의하고 일찍이 샤프란에서 미세 플라스틱인 향기캡슐을 전부 제거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까지 P&G는 향기캡슐과 관련해 "다우니 섬유유연제에 들어있는 향기캡슐은 미세 플라스틱과는 다른 물질"이라며 "(다우니 향기캡슐은) 현존하는 전 세계 관련 법규에서 정의하는 미세 플라스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다우니에 첨가된 향기캡슐도 유럽연합이 2026년까지 대체제 마련을 권고한 상태다. 이에 P&G는 앞으로 향기캡슐을 대체할 만한 성분을 개발·첨가해 제품을 리뉴얼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리뉴얼 배경과 관련해 한국P&G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강한 향기보다 은은한 향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향기캡슐을 자연유래 에센셜 성분으로 대체하는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핌] 2020.06.30 hrgu90@newspim.com

◆'친환경' 주제로 P&G 대표 첫 간담회...정부·환경단체 반응 의식?

지난달 30일 발라카 니야지 한국P&G 대표는 '환경 지속가능경영'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니야지 대표가 2018년 10월 한국P&G 대표로 취임한 이후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니야지 대표는 "한국은 유통, 이커머스에서 대단히 앞서 나가고 있고 소비자의 디지털 역량이 뛰어나다. 11개의 주력 시장 중 한 곳"이라며 "현재는 2가정 중 1가정이 P&G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 점유율을 더 넓히고자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P&G가 선포한 '환경 지속가능성 비전 2030'은 플라스틱 사용과 관련된 게 주된 내용이다. 특히 P&G는 플라스틱 용기를 근본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성능이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액체 세제 대비 플라스틱 사용을 70% 줄인 '다우니 폼형 세제' ▲칫솔모 교체가 가능해 일반 칫솔 대비 플라스틱 60% 감축이 가능한 '오랄비 클릭 칫솔' ▲보관용 플라스틱 패키지를 사용하지 않는 '브라운 전기면도기' 등이 이와 같다.

한국P&G가 환경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한 것도 이번이 최초다. 업계 관계자는 "P&G는 국내 생필품 시장에서 다양한 상위권 제품을 두루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정부와 환경단체의 플라스틱 패키지 관련 규제 기조가 강해지는 것에 일정 수준 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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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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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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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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