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증시, 1주 만에 최저...美확진자 급증+IMF 전망 하향

기사입력 : 2020년06월25일 18:42

최종수정 : 2020년06월25일 18:42

[런던/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금 불거지면서 25일 세계증시가 1주 만에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 가까이 급락 중이다. 이 지수는 전날 미국의 유럽산 수입품 관세 추가 검토 소식에 3% 하락한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앞서 아시아증시는 8거래일 만에 최대폭 하락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은 아시아장에서 급락하다 유럽장 들어 0.03% 반등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코로나19 1차 확산이 아직 끝나려면 멀었다는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24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 수준을 기록했고, 호주에서는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주지사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다른 주(州)에서 유입되는 방문자들에게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디즈니랜드는 캘리포니아 테마 파크와 리조트 재개장을 연기했고, 텍사스주는 지역적 봉쇄조치를 도입했다.

이 가운데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됐다. IMF는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4.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인 3% 감소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주식 중개업체 아르고넛의 데미언 루니는 "현실 자각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증시 하락을 부추긴 특정 재료는 없고 기저에 있던 우려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상승하며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가 근 2주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하고 있다.

국채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이 0.6692%로 10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독일 10년물 수익률도 -0.453%로 떨어졌다.

이날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코로나19 확진자 발표를 앞두고 불안감이 이중으로 증폭되고 있다.

주식 중개업체 IG의 마켓 애널리스트인 카일 로다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 긍정적 재료가 되더라도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증가하면 악재가 호재를 덮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과 중국에 다시금 무역전쟁의 전운을 드리우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미국이 올리브, 맥주, 진, 트럭 등 31억달러(약 3조7277억원) 규모의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산 수입품에 신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24일 미 국방부 문건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영상감시업체 히크비전 등 중국 대기업을 중국 인민해방군이 소유 또는 지배하는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이러한 지정은 처벌까지 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 법률을 근거로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해당 기업의 미국 내 자산 봉쇄 등 금융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이 소식에 중국 시장의 프락시 통화로 통하는 호주달러가 미달러 대비 69센트 아래로 떨어졌고, 뉴질랜드달러도 동반 하락하며 미달러 대비 64센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1764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는 이날 내내 배럴당 40달러 밑에서 거래되다 소폭 반등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0달러41센트로 0.25% 상승하고 있는 반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7달러97센트로 0.11% 하락 중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