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제주·이스타항공, 체불임금 '평행선'...커지는 '파산'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스타 노조 "제주항공이 3월말 운영 중단 개입, 체불 책임 있다"
제주항공 "운영 중단은 코로나 영향 탓...인수 의지 변함없어"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이달 말로 예정된 인수합병(M&A) 거래종결시한이 다가왔지만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 갈등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4∼6월 3개월치 급여를 포기하겠다고 제주항공에 제안한 가운데,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사실상 사측 제안을 거부했다.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의 개입으로 3월 말부터 운영을 전면 중단한 만큼 해당 기간의 임금 미지급은 제주항공에도 귀책사유가 있다는 이유다. 

제주항공은 당시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비행기를 띄우면 오히려 적자가 발생해 운항을 멈춘 상태였다는 입장이다. 인수가 결렬되면 이스타항공은 정부 지원 없이 회생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부 내에서도 금융지원은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파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스타항공이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 중단에 들어간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주기장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멈춰 서있다. 2020.03.24 mironj19@newspim.com

24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운영을 중단시키면서 회사의 어려움이 가중된 측면이 있다"며 "4~6월 임금에 대해서는 제주항공에도 일정부분 책임이 따른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타항공 경영진 측은 4~6월 임금을 직원들이 반납하고 2~3월 임금은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이 분담하는 안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이 안도 결국 제주항공으로서는 부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제주항공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만약 인수가 성사된다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경영을 맡게 되기 때문에 임금 문제를 떠안게 된다"며 "제주항공이 그런 상황을 만들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3월 말 이스타항공의 운영 중단은 당시 항공업황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월부터 대부분 항공사들의 비행기가 멈춰 있었고, 제주항공도 마찬가지였다. 승객이 없어 비행기를 띄우면 오히려 비용이 커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경영의 권한을 가진 사람이 책임지는 것이고,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경영에 개입할 법적 지위에 있지 않다"며 "제주항공이 실제 이스타항공의 운영 중단에 개입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체불임금에 대해서는 여전히 현 오너에 최우선으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 오너가 경영 책임을 지고 매각대금 가운데 일부를 체불임금 해결에 써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매각대금 545억 중 115억원이 지급됐는데, 나머지 계약 잔금 430억원의 일부로 체불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2월부터 임금을 미지급해 총 250억원의 체불임금이 쌓여 있다.

인수 계약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체불임금 문제가 좀처럼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면서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인수계약 시한은 오는 29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이사 3명, 감사 1명을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오는 26일 열기로 했지만 인수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주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시한에 대해 못박은 적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계약 종료는 양사가 상호 합의하는 날로 공시한 바 있다"며 "여전히 인수 의지를 가지고 있고 진정성 있게 협상에 임하고 있는 만큼 이스타항공 경영진에도 선결과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고 말했다.

인수가 결렬될 경우 정부 지원 없이 이스타항공은 회생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항공업계를 지원하는 국토교통부에서조차 금융 지원은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토부가 항공사의 운항 재개를 허가하는 항공운항증명(AOC)를 빠른 시일 내에 내주고 운영을 정상화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데 대해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운항 재개만으로 회사가 살아날 수 없다. 비상장사에 유보금도 없고 증자도 어렵다"며 "인수 아니면 정부 지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