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온라인 강평회 개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2020 민간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강평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강평회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KISA는 해킹메일 유포, DDoS(디도스) 공격 등의 사이버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KISA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최한 '2020 민간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강평회. [제공=KISA] 2020.06.17 yoonge93@newspim.com |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이를 악용한 사이버위협도 증가, 이에 대한 사전 대응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KISA는 민간분야의 보안 인식 확산 및 훈련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최초로 참여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핀테크 분야에 대한 테마형 훈련을 병행, 총 95개사에서 6만4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훈련은 지난달 11일부터 2주 동안 ▲참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악성 이메일 전송을 통한 지능형 지속 공격(APT) 공격 대응 절차 점검 ▲디도스 공격 및 복구체계 점검 ▲기업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취약점을 진단하는 모의침투 등 실전형 훈련으로 진행됐다. 또한, 지난달 27일에는 사이버위협 상황에 대한 기업의 대응 능력을 시나리오 기반으로 점검했다.
훈련 결과, 코로나19 등 최근 이슈와 관련된 시의적절한 해킹메일로 인해 해킹메일 평균 감염률이 15%까지 상승했고, 디도스에 대한 평균 공격 탐지·대응 시간은 20분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ISA는 훈련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드림라인, 빗썸코리아, 씨제이이엔엠, 우리은행, 피에스에이 현대부산신항만 등 5개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표창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코로나19로 확산하는 비대면 사회에서는 무엇보다 인터넷 및 ICT 기술에서의 디지털 신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는 사이버침해로부터의 안전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정보의 투명성을 포함한다"며 "KISA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맞춤형 훈련 및 공개모집을 통해 훈련을 고도화하는 등 국가 사이버 방역체계 구축 및 디지털 신뢰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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